뮤지컬 영웅, 짧게. by 꿀꽈배기

누군가 제게 추천 캐스트를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정성화 안중근, 류승룡 이토, 김선영 설희 조합으로 추천하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류정한 안중근, 류승룡 이토, 김선영 설희, 전미도 링링 조합의 티켓을 찾아 헤매고 있지요. 이 미묘한 갭은 멋지고 비장한 정중근과 예쁘고 가련한 류중근의 캐릭터 차이로부터 기인합니다. 그래서 전 조국은 선영설희가 지키고, 독립군들은 본격 안중근을 지켜야할 것 같은 뮤지컬 류중근을 보기로 결심했답니다. 취..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


경험치1. 삑사리는 여전해도 캐릭터 해석이 마음에 들면 화해 가능하다는 걸 깨달음
경험치2. 뮤지컬에서 SMP식 군무를 보게 될 줄이야(!)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honeytwist.egloos.com/tb/5110735 [도움말]

덧글

  • vanilla 2009/11/01 16:19 # 답글

    에셈피....표를 찾아 헤메야겠군요 ㅋㅋㅋㅋㅋㅋ
  • 꿀꽈배기 2009/11/01 17:43 #

    독립군과 일본군의 앙상블 군무씬은 마치 연말 시상식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2PM과 샤이니의 댄스배틀을 보는 듯 했지요~
  • 유리구슬 2009/11/01 17:56 # 답글

    자, 저랑 28일을! 읭...? ㅋㅋㅋㅋ
  • 꿀꽈배기 2009/11/01 20:52 #

    28일을 함께 하고픈 마음 간절하고나 저는 이미 그 날 9척 장신의 곱슬머리 서양인간남자와 함께 춤을 추기로 약조를......(이하 생략)
  • 유리구슬 2009/11/02 11:14 #

    꽈백님 미워요! <- 저보다 빵이 더 좋으신가요? ...읭?

    은혜를 내려주셔서 류중근만 일단 접했는데... 어.... 도, 도련님?! 지, 지킬 박사님?! 그...그래도 안중근은 선비집안의 자손이라고 하니까 사실은 류중근에 가까웠을지도 몰라요 (킁). 근데 1막에서는 너무 뭐랄까, 귀족스러워서 도리어 정중근을 보고 싶었는데, 2막의 '누가 죄인인가'를 들으니까 다시 류중근이 보고 싶고.. 이 갈대 같은 마음을 어찌해야... 꽈백님과 함께 보고 싶어요 ;ㅂ;
  • 꿀꽈배기 2009/11/05 01:06 #

    제가 고작 빵때문에 유리구슬님을 외면할리가 없잖아요. 그런 사람 아니야~ <-

    그 놈의 가발(ㅋㅋ)이 없어서 전 보는 동안 류지킬 생각은 안 났는데 참모중장이라기엔 느무나 사근사근하고 목가적인 평화주의자라 음? 저 성격에 전투가 가능하긴 한 거? 싶긴 했죠. 그냥 다른 독립군들이 몸을 던져 류중근 선생을 지켜냈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전에 잠깐 말씀드렸듯, 정중근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안중근'이라는 이미지에 기대하는 모든 것(대한의 건아, 강자에겐 강하고 약자에겐 약해지는 대장부, 믿음직한 동료, 몸도 마음도 건강한 군인, 독실한 천주교도, 그러나 어머니 앞에선 약한 아들 등등)을 보여주는 토털패키지이긴 한데 그만큼 오그라드는 맛도 강해요. 이 작품 자체가 대사든 가사든 오그라들게끔 쓰여진 극인데 정중근은 연출의도를 100% 재현하고 있는지라.... 류중근은 안중근이라기엔 너무 유약한 거 아냐? 싶은 생각도 들고 노래도 약간은 불안정하지만 그 독특한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구요. 특히 강한 언니들인 선영/소냐 조합과 함께 어우러질 땐 뭔가 언밸런스하면서 뻔하지 않은 안중근 이야기가 되는 묘미도~
  • 막달레나 2009/11/02 01:37 # 답글

    얼핏 보기엔 류중근이 정석 안중근일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주변 평들이 다들 너무 꽃미남! 이잖아.. 가 많아서 ... 세상에 SMP라면 환장을 하는 (...) 저는 한번 보고싶구요
  • 꿀꽈배기 2009/11/05 00:56 #

    저도 류중근은 분명 스테레오 타입의 안중근이고 정중근은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친근한 분위기가 더해진 안중근이겠거니 했는데 실제로 본 류중근은 참으로 카와이하고도(...) 그가 말하는 동양평화란 미모로 월드피스였음이 분명합니다.

    어우, 뮤지컬 보면서 이렇게 간지나는 삼각편대에 팔다리 올리는 각이 딱 딱 맞는 군무는 또 처음 봤어요. SMP팬이시라면 브랜뉴와 미로틱 삘나는 군무만으로도 돈 아깝단 생각은 들지 않으실 거예요 호호.
  • 루나티 2009/11/12 23:11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꿀꽈배기님. 언제나 멀리서 눈팅중인 루나티입니다'ㅅ' 호호
    류중근님에 대한 감상 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200퍼센트 공감하게 되는데요? 진짜 이거 개막하기 전까지만 해도 류중근은 분명히 고고하고 귀족적이고 멋지고 이런 안중근일거야! 이랬는데 개막하고 영상들을 보니 이건 뭐 진정한 새색시더군요. 멍(...) 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근데 또 쓸데없이 노래는 잘불러서 (물론 삑사리는..음...음.. ㅋ) 장부가로 저를 ㅊ울리셨죠..네. 본진이 뭐라고 ㅉㅉ 이렇게 되는건지 원. 게다가 SMP스러운 군무라니... ㅋ 처음 영웅을 끝까지 외면해보겠다던 제 마음은 이미 반 이상 날아간 상황이네요. 뭐 그래봤자 저는 지방학생 ^,^(이런게 이렇게 다행스러운 적은 처음입니다만;ㅅ;) 이니 지방공연 빕스나 노리려고요. 일층일열에서 류중근 핥을 자신 있으니 제발 에이콤에게 자비를 바래야겠어요.

    참. 류승룡 이토가 아니라 조승룡 이토 아니던가요? ;ㅅ;
덧글 입력 영역



식미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