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뮤지컬 남한산성 보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가슴이 뛰는 작품이었어요. 주저 없이 기립했습니다. 성남 공연 끝난 후 서울 공연을 할런지는 모르겠는데, 뮤지컬 좋아하는 분들은 올해 이 작품 놓치면 정말 후회하실 거예요. 정명수 캐릭터가 결코 표현해내기에 만만한 배역이 아니라서 예성이 여러모로 힘들긴 하겠지만(사실 이정열 정명수를 보고 난 지금, 예성의 정명수는 쉽게 상상이 안 갑니다), 이런 작품의 초연에 이름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그에겐 대단한 행운이자 영광이겠단 생각이 듭니다. 원작과 주제가 탄탄하니 창작 초연도 이렇게 만들 수 있군요. 역시 모든 문화 상품은 컨텐츠의 문제.
2. 얼마 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샤넬의 비타뤼미에르 에끌라 팩트, 결국 질렀습니다. 이거 진짜 물건이네요. 베네피트 헬로플로리스의 브러쉬와는 천지차이인 브러쉬 모질에 흑흑흑엉엉엉. 브러쉬도 브러쉬지만 팩트 자체의 향기가 또 흑흑흑엉엉엉. 은은한 라벤더 향기가 나요. 브러쉬로 살살 쓸면서 수정화장 마치고 나면 얼굴 근처에서 라벤더향이 맴도는데 우왕. 비싸긴 하지만 앞으로 얘의 노예가 될 듯. ㅠ_ㅜ
3. 요즘 회사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그걸 먹는 걸로 풀어서 문제의 심각성이 큽니다; 크라제 버거랑 칠리감자 1인분씩을 한 톨도 남김없이 처묵처묵하고 운동을 하면 뭐해. '_';
4. 드디어 달콤한 나의 도시 소설을 완독했습니다. 역시 이런 류의 사소설은 제 취향에서 백만광년 정도 벗어나 있어요. 게다가 칙릿이라기엔 세련되지도 않아. 내가 뭐 폴 베타니와 제레미 아이언스를 세상에서 제일 섹시한 남자라 생각하고 수퍼내추럴과 엘워즈를 즐겨보는 여자주인공까진 바라지도 않지만(이건 이미 평범한 인간여자라기엔 한마리 덕후-_-;;) 브래드피트를 세상에서 제일 섹시한 남자라 생각하고 SATC를 즐겨보는 30대 초반 여성이 세련된 척 하니까 설득력이 없잖아요. 아무리 취존중이라 해도.
이상한 게 제 나이 또래 여성 작가들의 소설만 보면 20대 후반~30대 초반 평범한 직장인 여성의 인생에 있어 연애와 남자의 비율이 최소 50% 이상은 차지하고 있는 듯 한데, 제 주변을 돌아보면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문화생활&쇼핑 20%, 팬질 20%, 가족문제 20%, 진로고민 30%, 이성문제 10% 정도 될까. 저도 소설 하나 써볼까 봐요. 제목은 '취급 주의:연애 얘기가 없습니다'. 아무튼 이걸 뮤지컬로 만든다 생각하니 몇가지 동하는 호기심들은 있네요. 극 전개 상 중요한 장치인 문자 대화는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빔으로 쏘는 게 가장 쉽게 상상할 수 있는 방편이긴 하겠는데, 저는 진행자 역할의 배우가 육성으로 낭독해주기를 기대해봅니다. ), 원나잇 씬과 은수가 진심으로 감탄한 점 중의 하나인 태오의 잠자리 매너는 어떤 식으로 묘사할 것인지 같은 거 말이죠. 관련 기사라고 뜨는 게 멀티맨인 위치만 자꾸 부각시키니 뭔가 수상하단 말이야 이 작품. ㅠ_ㅜ 작품에 대한 불안함과는 무관하게, 뉴스테이지 조수현 기자의 [스테이지 피플] 인터뷰는 언제나 좋습니다. 인터뷰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 배려는 '좋은 인터뷰어'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지만, 분야를 막론하고 '기본'을 제대로 지키는 사람을 찾기 힘든 게 작금의 현실이라서요.
5. 연아퀸의 경기는 모든 여싱 경기를 풀로 볼 때 비로소 그 진가를 알 수 있다는 말에 적극 동의합니다. 저도 월드주니어 록산느로 처음 연아를 봤을 땐, 모든 선수들이 다 그 정도는 기본으로 하는 줄 알았어요. 그러다가 죽음의 무도를 처음으로 선보였던 컴피 때 다른 여싱들의 경기도 궁금해서 1조 경기부터 쭉 봤는데....... 세상에. 연아는 신이더라고요. 그러니까 마치 지킬 보면서 썸원라이크유가 어려운 노래라고 생각해 본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옥주현씨가 초콜릿에서 부른 걸 보고 나서야 아, 저거 실은 굉장히 어려운 노래였구나- 라고 중얼거리게 된 거랑 비슷.
2. 얼마 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샤넬의 비타뤼미에르 에끌라 팩트, 결국 질렀습니다. 이거 진짜 물건이네요. 베네피트 헬로플로리스의 브러쉬와는 천지차이인 브러쉬 모질에 흑흑흑엉엉엉. 브러쉬도 브러쉬지만 팩트 자체의 향기가 또 흑흑흑엉엉엉. 은은한 라벤더 향기가 나요. 브러쉬로 살살 쓸면서 수정화장 마치고 나면 얼굴 근처에서 라벤더향이 맴도는데 우왕. 비싸긴 하지만 앞으로 얘의 노예가 될 듯. ㅠ_ㅜ
3. 요즘 회사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그걸 먹는 걸로 풀어서 문제의 심각성이 큽니다; 크라제 버거랑 칠리감자 1인분씩을 한 톨도 남김없이 처묵처묵하고 운동을 하면 뭐해. '_';
4. 드디어 달콤한 나의 도시 소설을 완독했습니다. 역시 이런 류의 사소설은 제 취향에서 백만광년 정도 벗어나 있어요. 게다가 칙릿이라기엔 세련되지도 않아. 내가 뭐 폴 베타니와 제레미 아이언스를 세상에서 제일 섹시한 남자라 생각하고 수퍼내추럴과 엘워즈를 즐겨보는 여자주인공까진 바라지도 않지만(이건 이미 평범한 인간여자라기엔 한마리 덕후-_-;;) 브래드피트를 세상에서 제일 섹시한 남자라 생각하고 SATC를 즐겨보는 30대 초반 여성이 세련된 척 하니까 설득력이 없잖아요. 아무리 취존중이라 해도.
이상한 게 제 나이 또래 여성 작가들의 소설만 보면 20대 후반~30대 초반 평범한 직장인 여성의 인생에 있어 연애와 남자의 비율이 최소 50% 이상은 차지하고 있는 듯 한데, 제 주변을 돌아보면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문화생활&쇼핑 20%, 팬질 20%, 가족문제 20%, 진로고민 30%, 이성문제 10% 정도 될까. 저도 소설 하나 써볼까 봐요. 제목은 '취급 주의:연애 얘기가 없습니다'. 아무튼 이걸 뮤지컬로 만든다 생각하니 몇가지 동하는 호기심들은 있네요. 극 전개 상 중요한 장치인 문자 대화는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빔으로 쏘는 게 가장 쉽게 상상할 수 있는 방편이긴 하겠는데, 저는 진행자 역할의 배우가 육성으로 낭독해주기를 기대해봅니다. ), 원나잇 씬과 은수가 진심으로 감탄한 점 중의 하나인 태오의 잠자리 매너는 어떤 식으로 묘사할 것인지 같은 거 말이죠. 관련 기사라고 뜨는 게 멀티맨인 위치만 자꾸 부각시키니 뭔가 수상하단 말이야 이 작품. ㅠ_ㅜ 작품에 대한 불안함과는 무관하게, 뉴스테이지 조수현 기자의 [스테이지 피플] 인터뷰는 언제나 좋습니다. 인터뷰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 배려는 '좋은 인터뷰어'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지만, 분야를 막론하고 '기본'을 제대로 지키는 사람을 찾기 힘든 게 작금의 현실이라서요.
5. 연아퀸의 경기는 모든 여싱 경기를 풀로 볼 때 비로소 그 진가를 알 수 있다는 말에 적극 동의합니다. 저도 월드주니어 록산느로 처음 연아를 봤을 땐, 모든 선수들이 다 그 정도는 기본으로 하는 줄 알았어요. 그러다가 죽음의 무도를 처음으로 선보였던 컴피 때 다른 여싱들의 경기도 궁금해서 1조 경기부터 쭉 봤는데....... 세상에. 연아는 신이더라고요. 그러니까 마치 지킬 보면서 썸원라이크유가 어려운 노래라고 생각해 본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옥주현씨가 초콜릿에서 부른 걸 보고 나서야 아, 저거 실은 굉장히 어려운 노래였구나- 라고 중얼거리게 된 거랑 비슷.







덧글
쫄깃 2009/10/19 12:50 # 답글
5. 저도 이번에 1그룹부터 관전했는데 신선하더라구요. 특히 1그룹의 육체파 선수들을 보다가 2그룹으로 넘어가니 이건 또 다른 세계. 연아가 나오니까 뭐, 이거슨어나더레벨 ㅋㅋㅋㅋㅋㅋ 특히 요번 프리는 종달새가 생각나기도 하고 느무 좋아용ㅠㅠㅠ 저, 처음 피겨를 본 것이 제냐여서 다 그 정도는 하는 줄 알았어요.(....)근데 저야 팬이라 마냥 좋습니다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피겨가 조금 흥이 덜해질수도 있겠구나 싶어요. 춘추전국시대까지는 못되어도 기량이 좋은 라이벌이 있어야 보는 재미가 있을 거 같아서요. 플루첸코와 야구딘이 그랬듯이- (마오에게 그걸 바라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타라소바 여사도 길러낸 선수들을 보면 분명 안목과 저력을 갖춘 지도자라는 생각이 드는데 하필 상대가 마오라 쌍으로 욕을 먹는구나 싶기도 합니다. 부족한 기본기가 드러나면서 허술했던 성이 무너지고 있기도 하지만 확실히 이 둘은 안어울려요)
4. 브래드피트를 세상에서 제일 섹시한 남자라 생각하고 SATC를 즐겨보는 30대 초반 여성이 세련된 척 하니까 설득력이 없잖아요. -> 으하하하,빵 터지네요. 취존중의 영역을 떠나서 설득당하고 싶어도 설득을 시켜주지 않는 설정은 슬퍼요. 하하하 ;ㅁ;
써주세요! 이성문제 10%에 공감 여기에서 +-5%정도 될까요... 공감대 형성을 노리면서 쓴 소설같은데 반대로 멀어지는 기분이...;;;;
꿀꽈배기 2009/10/20 01:21 #
5. 중력을 거스르고 튀어오르게 만들어주는 근육이니, 직관적으로 생각해도 말근육이어야 마땅한 것이 피겨선수들의 하체 근육일진데 말허벅지는 커녕 엘프처럼 가늘가늘 하면서도 그 비거리와 높이를 자랑하는 연아퀸은 정말 인간이 아닌 게지요..... 올림픽 때까지는 쭉 연아 독주체제일 것 같아 조금 김이 빠지긴 합니다. 연아vs연아는 긴장감이 없어서. - 3-4. 벌써 4년 전 소설이라는 걸 감안한다 하더라도 은수의 저 취향은 영 촌스럽죠. 4년 전이면 제가 한창 밤을 새워가며 QAF 보고 있었을 때쯤인데(...) 차라리 브루스 윌리스가 세상에서 제일 섹시한 남자라고 생각하는 취향의 여자가 주인공이었다면 제 마음에 들었을지도 몰라요.
고양이 2009/10/19 13:11 # 답글
1. 오, 남한산성이 그렇게 좋은가요?? 관심 급증- 사실 '연예인' 출신들이 뮤지컬에 발 들이는 것에 저는 몹시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는데(그렇다고는 해도 실제로 그 배우들의 무대를 본 적은.. 아마도 없는 듯?), 예성이라면 슈주의..? 흠-3. 알고계실지 모르지만 신한카드에서 *1일에 크라제 버거 50%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더군요. 저도 21일과 31일에 이용 예정임돠. ^^ (이왕 칼로리 폭발이라면 던킨보다야 크라제가-)
4. 그 소설, 통판하시면 저 예약 일 권 부탁드립니다- ^^
5. 옥양은 본격 지킬을 잡아먹을 것 같습니다? 무서워요. 힝힝힝힝-- 저도 이번 경기의 다른 선수들 연기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정말- 어디서 연아양은 빙판에 1분 누워있어도 1등이라고 하던데, 공감되더군요..
꿀꽈배기 2009/10/20 01:24 #
1. 저는 정말 좋았어요~ 오랜만에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작품을 보고 나왔더니 몸도 마음도 충만해졌답니다. 무엇보다도 촌스러워서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이 생각보다 아주 적었다는 데에서 만족! 근데 사실 말이죠, 한 1년여 정도 뮤지컬을 이것 저것 보다보니 연예인이나 아이돌 출신보다 실력 떨어지는 뮤지컬 전문 배우들도 생각보다 꽤.... (소곤소곤)3. 유혹하지 말아주세요, 이제 크라제는 안 먹을 거예요. 우왕!!!!! 칼로리 대 폭발!!!! ;ㅅ;
4. 와, 초판 예약자시다! <-
5. 지킬도 하이드도 잡아먹을 기세죠. 저 옥주현 루시를 죽이려면 하이드가 꽤나 고생할 것 같고;;
2009/10/19 15:46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꿀꽈배기 2009/10/20 01:32 #
1. 에엑, 별 반개는 너무 혹평인데요. 별 세개 반쯤은 너끈히 깎아먹는 음향의 성남아트센터지만(;;) 그걸 감안한다 치더라도 훌륭한 무대미술과 조명연출, 배우들의 기량만으로 별 세개짜리 공연은 충분히 된다 생각하는데요. ;_; 한 두번쯤 더 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은데 먼데다가 배우들 대사의 70% 이상을 잡아먹는 성남아트센터 때문에 밍기적밍기적.2. 쥴리크가 색조도 괜찮던가요? 전 스매쉬박스에서 안티샤인 어쩌구 하는 이름의 파우더를 하나 샀는데 피지 흡수고 자시고, 내장된 스펀지 퍼프를 아무리 벅벅 문질러도 파우더가 묻어나질 않는데 이걸 어떻게 바르라는 거야. 망치와 정으로 깨기라도 할까?! 싶었던 기억이 문득 떠오르네요. (...)
4. 헉, 역시 세상 좁군요.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으하하핳. 그 사람은 늘 지나칠 정도로 솔직해서 문제죠 뭐. 모든 인터뷰가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박영수씨 인터뷰가 인상 깊었다고, 나중에 혹시 또 기회가 생긴다면 전해주셔요. >_<
타샤 2009/10/19 18:38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꿀꽈배기님~ 꽈백님 이글루에 자주 오지만, 눈팅만 하다가 댓글 남깁니다..샤넬의 비타뤼미에르 에끌라 팩트라!!!!!! 앍 지르고 싶네염 ㅠㅠ ㅠ
은은한 라벤더 향이라니.. 정말 탐나는 제품 ..
꿀꽈배기 2009/10/20 01:36 #
타샤님을 소환하기까지 한 비타뤼미에르의 능력에 경배를!!계속 맡다보니 라벤더향이라기엔 약간 미묘한 것 같기도 한데요.
롯데껌 3종 세트 중에 스피아민트는 아니고, 후레쉬민트도 아닌 그것의 향이랄까(...)
아무튼 아로마 효과는 탁월합니다~
바다거북 2009/10/19 23:20 # 답글
오...1.번에 확 끌리네요.제 회사가 성남에 있어서, 이곳저곳 남한산성 뮤지컬 광고가 많이 붙어있어요. 그런데 무거울 것 같다는 이유로 기피했던 소설이 원작인 뮤지컬이라, 과연 어떨지???? 머리에 <?>표시만 달고 다녔는데...꿀꽈배기님 글로 강하게 뽐뿌질 받네요.^^
꿀꽈배기 2009/10/20 01:37 #
저도 원작 소설은 보지 않고 접한 뮤지컬인데요, 분명 무겁도 어두운 내용이긴 하지만 지루하진 않았어요. 2시간 40분이 2시간 남짓처럼 흘러갔다는 점이 이 작품의 큰 장점!
유리구슬 2009/10/20 02:38 # 답글
남한산성 정말 재미있나요? +_+ 놓치는게 아까운데요~ 근데 사실 역사적으로다가 인조를 아주 싫어하는 관계로다가 그에 관련된 드라마나 책이나 뭐 이런건 전혀 손도 안되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근데 뮤지컬은 괜찮다니 궁금증이 폭증! +_+ 그나저나 의상 사진 보고서 이, 이거야말로 고대부족 아킬라인가..했는데 실제로보면 그 정도는 아닌가봐요? ㅋㅋㅋㅋ'달콤한 나의 도시'는 정말 저도 취향에서 아주 멀리 동떨어져있는데 얼마전에 읽었습니다만, 대사가 손발이 쪼그라드는건 물론이요 이 작가가 여자인가 하는 의구심도 -_-;; 물론 남자도 필요하지만 은수는 24시간중에 23시간은 남자 생각밖에는 하지 못하는 캐릭터 같은... 요새 20~30대 여성들은 남자말고도 신경써야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쵸?! (괜히 버럭) 근데... 해설자역 배우의 문자 육성 낭독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야 밥 먹었떠?" 으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꿀꽈배기 2009/10/25 13:39 #
정말 재미있습니다!! +_+ 올해 본 뮤지컬 중에서 창작, 라이센스 모두 합쳐 제 BEST3 안에는 너끈히 들어갈만한 작품이에요. 그 누드빼빼로 의상도 처음 봤을 땐 으악!! 저게 뭐야!! 차라리 아킬라가 세련됐다 ㅠㅜ 싶었는데 막상 무대 위에서 조명 받으니 오오, 썩 근사해요. 7열에서 봐도 가발 티 확 나는 청나라 군사들의 변발은 에러였지만요;; 성기윤씨가 인조 캐릭터를 아주 열연해주셔서 아마 요거 보시면 인조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실 것 같아요. 엄청 찌질한데 노래를 잘해서 멋져요. <- -_-;;제 말이요. 은수 보면서 아직까지 회사 다니는 게 용하다 싶었어요. 평일날 퇴하고 집에 들어가서 씻고 메이크업하고 예쁘게 단장해서 술마시러 강남까지 또 나가다니 ㅋㅋㅋㅋ 그리고 모텔에서 원나잇 후 다시 출근 ㅋㅋㅋㅋ 헐퀴 이건 또 무슨 초인인가요 ㅋㅋㅋ
해설자의 목소리로 '속은 갠찮으세여? 전 죽겠어여 ㅠㅠ 오늘도 홧팅하시고 주말쯤에 봐여' 이거 꼭 듣고 싶은데 안될까요? 딕션은 반드시 정확하게 '갠찮으세여' '홧팅'이어야 합니다. (진지)
세르네즈 2009/10/20 10:08 # 답글
4. 달콤한 나의 도시는 읽다가 말았네요. 20대 후반 분이 '너무 공감된다'며 읽어보라고 해서 읽기 시작한 거지만 공감은 커녕 공감을 느끼는 사람들과의 괴리감이 너무 커져서... ㅠㅠ저야 연애없는 공감소설 적극 바라지만!! '달콤한 나의 도시' 류의 소설에 공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서 막 '쓰세요!'라고 권하지는 못하겠다능...ㅠㅠ
5. 피겨를 잘 모르지만 연아를 보다가 다른 스케이터를 보면 둔중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착지할 때 연아처럼 사뿐한 것이 아니라 쿵쿵 떨어지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김연아가 잘 하는거구나'하고 생각한답니다.^^
꿀꽈배기 2009/10/25 13:41 #
이 소설에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여자여야 상콤한 연하남이 꼬이는 건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드니 급우울해지네요. 흑. ㅠ_ㅜ 연아는 정말 가볍게 '날아가죠'. 어느 해설자였던가, 외국의 한 해설이 생각나네요. 점프란 수행하는 게 아니라 (연아 경기 모습을 보며)바로 저렇게 '나는' 거죠!
시니사군 2009/10/20 12:53 # 삭제 답글
안녕하십니까데이빗 보위를 세상에서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하고 슈퍼내츄럴을 챙겨보는 20대 남성입니다.
써놓고 보니까 이것도 세련되기는 커녕 한마리 덕후군요.
꿀꽈배기 2009/10/25 13:43 #
안녕하십니까오늘도 폴 베타니의 수트빨과 미카의 곱슬머리를 보며 핥핥대는 20대 여자덕후입니다.
제가 소설을 쓰게 되면 꼭 데이빗 보위를 세상에서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20대 남성을 여주인공의 평생 배필로 삼을게요.
얼그레이 2009/10/22 16:32 # 삭제 답글
안녕하십니까시나시군에 이어
제레미 아이언스를 세상에서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하고(저의 꿈은 꼭! 영쿡에 가서 그 아자쒸, 아니 그 "분"께서 하시는 연극을 보는 것임<-이라고 하기엔 영어가 중1수준, 참고로, 저의 때엔 중1부터 영어수업이 있었음), ncis를 챙겨보는 30대 여성입니다.
써놓고 보니까 저또한 세련되기는 커녕 한마리 덕후입니다.
남한산성은....
남한산성은....
남한산성은....
꽈백님의 지금껏의 뮤지컬 포스팅수만큼 속을 후벼파는 지방인의 비애가 되겠군요.
한 10년쯤 후엔 그 애들이 지방공연할래나요? ㅜ_ㅠ
꿀꽈배기 2009/10/25 13:45 #
우리 제레미 아자씨는 참으로 카와이하고도....... (빠져나갈 수도 없는 덕후)남한산성이 꼭 롱런하는 작품이 되어, 10년쯤 후엔 얼그레이님께서도 보실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하겠습니다. ;_;
Lena 2009/10/24 02:13 # 삭제 답글
'달콤한 나의 도시' 신문 연재때 읽다가 때려 쳤는데 여기 저기서 계속 띄워 주더군요. '쇼퍼 홀릭',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유행할 때 였나요? 그런 류로 끼워 맞추는 프로모션이 대부분.
꿀꽈배기 2009/10/25 13:45 #
순문학이라기엔 어설프고 칙릿이라기엔 촌스러운 이 소설의 장르를 저는 잘 모르겠어요. OTL
Lena 2009/11/07 23:58 # 답글
ㅎㅎㅎ '촌스러운'에 한표...가 아니라 백표! :)
꿀꽈배기 2009/11/09 00:33 #
뮤지컬은 부디 원작의 그 촌티에서 벗어나길 바랄 뿐입니다.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