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걸 공연 카테고리에 넣어야 하는지 1분 1초 정도 고민했다는 사실부터 고백합니다)

세줄 요약
이거 기획한 분들, 저와 만나주시겠어여?
내가 직책자였으면 절대로 이런 식의 기획안을 컨펌하는 일따윈 없었을 거고
내가 실무자였다면 이렇게 성의도 없고 의욕도 없는 기획안은 컨펌받을 생각조차 안 했을 겁니다.
1. 전반 30분 감상 : 야 이것듀라!! 상윤씨 좀 그만 이지메하세요??? ㅠㅜㅠㅜ
2. 중반 30분 감상 : 뮤톡이랑 다른 게 뭔가... 관객 몇 명 끌어내는 거? 뜬금 없는 여자 게스트는 이런 식의 쇼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인가?
3. 프로포즈 타임 감상 : 저기... 내가 지금 생돈 24000원 내고 2시간 걸려 찾아온 뮤지컬쇼에서 남의 프로포즈 장면을 대체 왜, 왜, 왜, 보고 있어야 하는 건가요? 이게 무슨 윤럽 발렌타인데이 특집 방청이야? (최소한 그건 공짜였잖아)
4. 후반 30분 감상 : 정상윤씨 갈아입은 옷 참 예쁘다.
5. 어제 보쿠라노 온가쿠를 봐서 드는 생각이지만, 이런 식으로 각 기획사마다 컨셉 없는 미니콘서트를 찔끔찔끔 계속 할 거면 아예 보쿠라노 온가쿠처럼 세션 빵빵하게 구성하고 무대에도 돈 좀 들여서 제대로 된 거, 하나로 몰아 하는 게 어떨까 싶었어요. 신상남이니 F7이니, 드라마 끝나면 언제 그런 말이 있었는지도 모르게 잊혀질 단발성 컨셉 말고요. 아, 진짜 현장에서 배드가이(..)니 갸또 쇼콜라가 울고 갔다느니 하는 주옥같은 카피들의 향연을 보고 있으려니 제 손발은 차근차근 오그라들어 마침내 흔적 기관이 되었답니다. 참, 보는 내가 이럴진데 하는 저 사람들은... 특히 나쁜 남자라는 말도 안 되는 수식어를 반복해서 자기 입으로 말하는 수치플레이의 저기 저 분은(...) 니들이 고생이 많타아~ 니들이 고생이 많아아~ ㅠ_ㅜ 그나마 인지도 있고 고정팬층도 있어서 10을 보여줘도 100만큼의 관객 호응이 돌아간 정상윤/김동호 캐스팅이 이 정도인데 평일에 공연되는 다른 캐스팅은 어떨지 상상도 안 가고요.
6. 몇년 전에 공연한 그리스의 두디 넘버는 안무까지 기억하면서 5개월 전에 공연한 낫띵 라이커 퐈이야는 싸그리 잊어버린 김동호씨.... 이런 멍청한 새!! ㅠ_ㅜ 가사 핑계대지 마삼, 낫띵은 별로 바뀌지도 않았구만 뭘!! 약속대로 4월까지 이 악물고 낫띵이든 99년이든 마스터해오지 않기만 해봐라. 초대권 한장 안 주면서 리퀘를 다음 공연 미션으로 던져주는 건 이 무슨 신세계 영업방식.... 아무튼 사랑합니다, 친구님. 너님의 리퀘도 없었으면 나 오늘 진짜... 글쎄요, 더 이상 이런 얘기는 하고 싶지 않군요.
7.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전 오늘 이 쇼에 기대치가 거의 없었고, 오로지 사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 갔던 거라 제 목적은 그럭저럭 채우고 왔는데 말이죠. 음.... 대체 왜 '뮤지컬'이란 단어를 타이틀에 붙였는지 알 수 없는 공연이었습니다. 단순히 뮤지컬 넘버 몇개 불러서? 관객 불러다가 뮤지컬의 한장면을 연출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뻘쭘하게 앉아서 노래만 불러주질 않나. 서로 다른 뮤지컬 배우 두명씩을 캐스팅 해놨으면 둘 사이에 있는 최소한의 공통 분모(물론 사적인 거 말고, 작품면에서)를 테마로 잡아서 공연해야하는 게 기본 아닌가요? 이를테면 정상윤-김동호는 쓰릴미와 그리스라는 교집합이 있고 김산호-김동호(대체 이 분들은 뭘 부를지 감도 안 잡힌다-_-;;)는... 아, 이것도 쓰릴미랑 그리스네. 어쨌든, 그 얼토당토 않은 **남, **남 하는 컨셉으로 묶는 것보단 어디까지나 뮤지컬 배우, 뮤지컬 쇼라는 아이덴티티 안에서 진행이 되도록 기획했어야죠. 그나마 몇곡 부른 노래들의 대부분도 이전 뮤지컬 토크 콘서트에서 불렀던 넘버들인 것부터가 진짜 성의 없이 느껴지는데(서로 다른 쇼니까 괜찮다고? 그 때 그 여자들이 오늘 이 여자들인 거 다 알면서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그나마 그 땐 석관동의 추억이니 친구, 친구니 하는ㅡ 그 날의 출연진들을 하나로 묶는 컨셉이라도 있었지.
제가 낫띵 제대로 못 들어서 이러는 게 아니라(진심임) 그 둘을 캐스팅 해놓고 그리스나 쓰릴미 넘버도 준비 안했다는 건 진짜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결국 둘이 같이 부른 넘버는 맨 마지막의 Those magic changes(결국 그리스는 이거 달랑 하나?!)+붉은 노을(재탕) 밖에 없잖아요? 뮤톡 친친 때도 로스스터+파이널 정도의 사전 준비는 있었다고요. (그땐 김수용씨도 있었는데도... 그래, 그 땐 셋이 벨도 불렀지. 3090도 불렀지. 뭘로 보나 뮤톡이 훨씬 나았음) 관객들이 2만 4천원 내고 배우 이상형 얘기나 들으려고 왔나요? 작품 얘기를 하란 말이야, 작품! 뮤지컬! 일단은 뮤지컬 쇼잖아! 난 진짜 어쩜 토크에서 현재 공연 중인 쓰릴미랑 연습 중인 드라큘라 얘기를 둘이 합쳐 단 1분도 안 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음. 이런 걸 보면 그래도 해븐이 기획 마인드는 있어요. 뮤지컬창작프로세스 봐. 단돈 만원에 얼마나 아름답고 알차니? 제가 웬만해선 이런 말까지 안 하는데 진짜 이런 식으로 공연 기획하지 마세요. 아니 자기 '일'인데, 본인 스스로 보기에도 부끄럽지 않나요? 이것도 다 자기 이력에 올라가는 일일텐데? 이건 '못한 기획'도 아니고 그냥 '기획의 부재'임. 배우 둘이랑 진행할 배우 한명 덜렁 무대 위에 올려놓고 진행 순서만 정해준 다음 너네 알아서 재량껏 해보라는 거잖아요 이거. 아무리 중간에 프로포즈 타임이 끼었다고 해도 80~90분짜리 공연이 124분으로 늘어난 거 보면 타임 테이블이나 제대로 짠 건지 의심될 정도였어요.
9. 김동호씨는 이제 오나전 아이돌. 근데 그런 모습이 참 잘 어울리죠. 드라큘라도 기대할게요. 언젠가 마.. 마리우스로도 마.. 만나........ 려면 연습 좀 더 하시고(...)
10. 정상윤씨는 그 치밀하게 계산된 캐릭터해석과 연기만큼이나 자기 일에 관한한 예민한 성격일거라 어렴풋이 짐작은 했지만 그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만큼 작품에 몰입하고 있다는 거니까 관객으로서 안심도 되고 앞으로의 무대가 기대도 되는 반면, 한편으론 좀 걱정스럽기도 하네요. 어쨌든 다 즐겁게 먹고 마시고 살자고 하는 건데 너무 스트레스 받진 마시길. ( __)
11. 토요일 공연에선 사라를 동호씨가 부르고, 상윤씨는 지금 이 순간을 불렀다고 들어서 꽤나 기대했는데(정지킬앤하이드를 고대하는 1人), 어제 반응이 별로였던지(...) 사라는 다시 상윤씨가 가져가고, 동호씨는 레미즈의 엠티체어@테이블을 불렀습니다. 어라, 근데 한국어 가사....? 동호씨도 레미즈 라센 오디션 봤던 걸까나요.
12. 어제 공연은 모든 걸 통틀어 공연장 1층에 있는 베이커리가 제일 좋았습니다. 가나슈 애플파이! 촉촉한 사과살에 입 안에서 살살 녹는 초코무스, 거기에 생 바질향까지 은은하게 느껴지는 게 아, 정말 좋았어요. 공연 보러 들어가기 전에 딸기 식빵 하나 사들고 나올 걸 그랬지. ㅠ_ㅜ
13. 이런 악평이지만, 인생의 경험치 쌓을 겸 한번쯤은 구경 가봐야겠다 싶은 분들께는 중앙블럭의 통로쪽 자리를 추천합니다. 운이 좋으면 '사장님'이 되어 무대 앞으로 끌려나가 배우가 불러주는 러브송을 들으실 수도 있고(근데 백여명의 뮤덕들 앞에서 얼굴에 실명까지 인증하는 게 과연 행인지 불행인지는 판단이 안 선다;;) 꼭 그게 아니더라도 앵콜곡 때 배우들과 악수를 하거나 하이파이브 정도는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아니면 중앙블럭의 1열 오른쪽도 좋습니다. 이 캐스팅 한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잠깐 배우들이 1열 통로쪽 좌석에 방청객 모드로 앉아있을 때가 있거든요.

세줄 요약
이거 기획한 분들, 저와 만나주시겠어여?
내가 직책자였으면 절대로 이런 식의 기획안을 컨펌하는 일따윈 없었을 거고
내가 실무자였다면 이렇게 성의도 없고 의욕도 없는 기획안은 컨펌받을 생각조차 안 했을 겁니다.
1. 전반 30분 감상 : 야 이것듀라!! 상윤씨 좀 그만 이지메하세요??? ㅠㅜㅠㅜ
2. 중반 30분 감상 : 뮤톡이랑 다른 게 뭔가... 관객 몇 명 끌어내는 거? 뜬금 없는 여자 게스트는 이런 식의 쇼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인가?
3. 프로포즈 타임 감상 : 저기... 내가 지금 생돈 24000원 내고 2시간 걸려 찾아온 뮤지컬쇼에서 남의 프로포즈 장면을 대체 왜, 왜, 왜, 보고 있어야 하는 건가요? 이게 무슨 윤럽 발렌타인데이 특집 방청이야? (최소한 그건 공짜였잖아)
4. 후반 30분 감상 : 정상윤씨 갈아입은 옷 참 예쁘다.
5. 어제 보쿠라노 온가쿠를 봐서 드는 생각이지만, 이런 식으로 각 기획사마다 컨셉 없는 미니콘서트를 찔끔찔끔 계속 할 거면 아예 보쿠라노 온가쿠처럼 세션 빵빵하게 구성하고 무대에도 돈 좀 들여서 제대로 된 거, 하나로 몰아 하는 게 어떨까 싶었어요. 신상남이니 F7이니, 드라마 끝나면 언제 그런 말이 있었는지도 모르게 잊혀질 단발성 컨셉 말고요. 아, 진짜 현장에서 배드가이(..)니 갸또 쇼콜라가 울고 갔다느니 하는 주옥같은 카피들의 향연을 보고 있으려니 제 손발은 차근차근 오그라들어 마침내 흔적 기관이 되었답니다. 참, 보는 내가 이럴진데 하는 저 사람들은... 특히 나쁜 남자라는 말도 안 되는 수식어를 반복해서 자기 입으로 말하는 수치플레이의 저기 저 분은(...) 니들이 고생이 많타아~ 니들이 고생이 많아아~ ㅠ_ㅜ 그나마 인지도 있고 고정팬층도 있어서 10을 보여줘도 100만큼의 관객 호응이 돌아간 정상윤/김동호 캐스팅이 이 정도인데 평일에 공연되는 다른 캐스팅은 어떨지 상상도 안 가고요.
6. 몇년 전에 공연한 그리스의 두디 넘버는 안무까지 기억하면서 5개월 전에 공연한 낫띵 라이커 퐈이야는 싸그리 잊어버린 김동호씨.... 이런 멍청한 새!! ㅠ_ㅜ 가사 핑계대지 마삼, 낫띵은 별로 바뀌지도 않았구만 뭘!! 약속대로 4월까지 이 악물고 낫띵이든 99년이든 마스터해오지 않기만 해봐라. 초대권 한장 안 주면서 리퀘를 다음 공연 미션으로 던져주는 건 이 무슨 신세계 영업방식.... 아무튼 사랑합니다, 친구님. 너님의 리퀘도 없었으면 나 오늘 진짜... 글쎄요, 더 이상 이런 얘기는 하고 싶지 않군요.
7.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전 오늘 이 쇼에 기대치가 거의 없었고, 오로지 사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 갔던 거라 제 목적은 그럭저럭 채우고 왔는데 말이죠. 음.... 대체 왜 '뮤지컬'이란 단어를 타이틀에 붙였는지 알 수 없는 공연이었습니다. 단순히 뮤지컬 넘버 몇개 불러서? 관객 불러다가 뮤지컬의 한장면을 연출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뻘쭘하게 앉아서 노래만 불러주질 않나. 서로 다른 뮤지컬 배우 두명씩을 캐스팅 해놨으면 둘 사이에 있는 최소한의 공통 분모(물론 사적인 거 말고, 작품면에서)를 테마로 잡아서 공연해야하는 게 기본 아닌가요? 이를테면 정상윤-김동호는 쓰릴미와 그리스라는 교집합이 있고 김산호-김동호(대체 이 분들은 뭘 부를지 감도 안 잡힌다-_-;;)는... 아, 이것도 쓰릴미랑 그리스네. 어쨌든, 그 얼토당토 않은 **남, **남 하는 컨셉으로 묶는 것보단 어디까지나 뮤지컬 배우, 뮤지컬 쇼라는 아이덴티티 안에서 진행이 되도록 기획했어야죠. 그나마 몇곡 부른 노래들의 대부분도 이전 뮤지컬 토크 콘서트에서 불렀던 넘버들인 것부터가 진짜 성의 없이 느껴지는데(서로 다른 쇼니까 괜찮다고? 그 때 그 여자들이 오늘 이 여자들인 거 다 알면서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그나마 그 땐 석관동의 추억이니 친구, 친구니 하는ㅡ 그 날의 출연진들을 하나로 묶는 컨셉이라도 있었지.
제가 낫띵 제대로 못 들어서 이러는 게 아니라(진심임) 그 둘을 캐스팅 해놓고 그리스나 쓰릴미 넘버도 준비 안했다는 건 진짜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결국 둘이 같이 부른 넘버는 맨 마지막의 Those magic changes(결국 그리스는 이거 달랑 하나?!)+붉은 노을(재탕) 밖에 없잖아요? 뮤톡 친친 때도 로스스터+파이널 정도의 사전 준비는 있었다고요. (그땐 김수용씨도 있었는데도... 그래, 그 땐 셋이 벨도 불렀지. 3090도 불렀지. 뭘로 보나 뮤톡이 훨씬 나았음) 관객들이 2만 4천원 내고 배우 이상형 얘기나 들으려고 왔나요? 작품 얘기를 하란 말이야, 작품! 뮤지컬! 일단은 뮤지컬 쇼잖아! 난 진짜 어쩜 토크에서 현재 공연 중인 쓰릴미랑 연습 중인 드라큘라 얘기를 둘이 합쳐 단 1분도 안 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음. 이런 걸 보면 그래도 해븐이 기획 마인드는 있어요. 뮤지컬창작프로세스 봐. 단돈 만원에 얼마나 아름답고 알차니? 제가 웬만해선 이런 말까지 안 하는데 진짜 이런 식으로 공연 기획하지 마세요. 아니 자기 '일'인데, 본인 스스로 보기에도 부끄럽지 않나요? 이것도 다 자기 이력에 올라가는 일일텐데? 이건 '못한 기획'도 아니고 그냥 '기획의 부재'임. 배우 둘이랑 진행할 배우 한명 덜렁 무대 위에 올려놓고 진행 순서만 정해준 다음 너네 알아서 재량껏 해보라는 거잖아요 이거. 아무리 중간에 프로포즈 타임이 끼었다고 해도 80~90분짜리 공연이 124분으로 늘어난 거 보면 타임 테이블이나 제대로 짠 건지 의심될 정도였어요.
9. 김동호씨는 이제 오나전 아이돌. 근데 그런 모습이 참 잘 어울리죠. 드라큘라도 기대할게요. 언젠가 마.. 마리우스로도 마.. 만나........ 려면 연습 좀 더 하시고(...)
10. 정상윤씨는 그 치밀하게 계산된 캐릭터해석과 연기만큼이나 자기 일에 관한한 예민한 성격일거라 어렴풋이 짐작은 했지만 그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만큼 작품에 몰입하고 있다는 거니까 관객으로서 안심도 되고 앞으로의 무대가 기대도 되는 반면, 한편으론 좀 걱정스럽기도 하네요. 어쨌든 다 즐겁게 먹고 마시고 살자고 하는 건데 너무 스트레스 받진 마시길. ( __)
11. 토요일 공연에선 사라를 동호씨가 부르고, 상윤씨는 지금 이 순간을 불렀다고 들어서 꽤나 기대했는데(정지킬앤하이드를 고대하는 1人), 어제 반응이 별로였던지(...) 사라는 다시 상윤씨가 가져가고, 동호씨는 레미즈의 엠티체어@테이블을 불렀습니다. 어라, 근데 한국어 가사....? 동호씨도 레미즈 라센 오디션 봤던 걸까나요.
12. 어제 공연은 모든 걸 통틀어 공연장 1층에 있는 베이커리가 제일 좋았습니다. 가나슈 애플파이! 촉촉한 사과살에 입 안에서 살살 녹는 초코무스, 거기에 생 바질향까지 은은하게 느껴지는 게 아, 정말 좋았어요. 공연 보러 들어가기 전에 딸기 식빵 하나 사들고 나올 걸 그랬지. ㅠ_ㅜ
13. 이런 악평이지만, 인생의 경험치 쌓을 겸 한번쯤은 구경 가봐야겠다 싶은 분들께는 중앙블럭의 통로쪽 자리를 추천합니다. 운이 좋으면 '사장님'이 되어 무대 앞으로 끌려나가 배우가 불러주는 러브송을 들으실 수도 있고(근데 백여명의 뮤덕들 앞에서 얼굴에 실명까지 인증하는 게 과연 행인지 불행인지는 판단이 안 선다;;) 꼭 그게 아니더라도 앵콜곡 때 배우들과 악수를 하거나 하이파이브 정도는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아니면 중앙블럭의 1열 오른쪽도 좋습니다. 이 캐스팅 한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잠깐 배우들이 1열 통로쪽 좌석에 방청객 모드로 앉아있을 때가 있거든요.







덧글
유리구슬 2009/03/23 20:26 # 답글
아... 그랬군요.. 토닥토닥. 그래도 레미즈의 넘버가 나왔다고 해서 무지 궁금했는데, 동호씨가 불...렀나요? 동호씨 애정하긴 하지만 노래는 좀... 게다가 하필이면 극도로 저음으로 내려가는 Empty Chairs... 동호씨 저음에 약하잖아요 -_ㅠ 상윤씨가 불렀으면 좋았을걸 그랬어요. 동호씨는 앙졸라 넘버들이 더 잘 어울렸을것 같은데.. <- 왜 여기서 레미즈 오덕질이냐!상윤씨 신상남 연습 열심히 하는것 같더니만, 요새 뮤지컬 기획들 다 왜 이런가요... 저번에 분노에 치를 털었던 뮤드콘이 생각이 나네요. 차라리 저희..(라고 해도 될까요? ㅋ)같은 뮤덕들에게 맡겨주면 훨씬 알차고 배우들에게도 흥미로운 기획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상윤씨의 지금 이 순간은 궁금한걸요! 상윤씨 조금만 더 내공 쌓으면 지킬 잘 어울릴것 같은데-
꿀꽈배기 2009/03/25 09:56 #
저도 첨에 레미즈라 그래서 으잉?? 했습니다. 동호씨는 엠티체어 부르며 연기... 연기까지 하시더군요. 아하하하. 상윤씨는 레미즈 자체에 별 관심이 없으신 듯 해요. 선호하는 작품이나 넘버들 보면 지킬 말고는 대작 취향이 아니신 듯. 뭐, 워낙 극적인 작품보단 일상적인 작품들 좋아하신다고 하니... 그 와중에도 지킬은 탐내시는 걸 보면 역시 지킬은 모든 남배우들의 로망♥ 정지킬에 차루시라면 올해만큼 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솔직히 두분 다 이거 할 시간에 쓰릴미, 드라큘라 연습 더 하시는 게 낫겠어요 정말. 노래들도 거의 다 행사 때마다 자주 부르는 넘버들이라 딱히 연습할 것도 없었을 것 같은데? (설마 개인기 연습? -_-;;) (이런 공연은 기획한) 바보들이 모두 책임져야 해!!!!
소리 2009/03/23 20:46 # 삭제 답글
키득키득, 넘 재밌어요. 속성으로 2만4천원짜리 공연 쫙 빨아들이는 이 상쾌한 기분!꿀꽈배기님 글발로 요즘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 대한 후기 좀 남겨주셈!!! <- 막 이러고 행패;;;
그나저나 정말 보고 나면 저 따위 것을 만들고 인생 부끄럽지도 않냐 싶은 작품/공연/etc 들이 참 많아요... 그거 만들고 잠이 오더냐 싶죠. 에이구...
꿀꽈배기 2009/03/25 09:58 #
이렇게 즐거워해주시니 그래도 124분을 허당으로 날리고 온 건 아닌 것 같은 기분이 살짝 드는 것도 같네요. 제 말이요! 이렇게 기획해놓고도 밤에 잠이 오냐 싶더라고요. 크흑. ;_; 금명 간에 두산에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