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책+지름+뮤지컬 잡담 by 꿀꽈배기



짤은 최근(....이라고는 해도 거의 보름 전;)에 산 책들입니다.

실버다야 15권이랑 은혼 24권이랑 니지가하라 홀로그래프랑 윙크 신년호랑 씨엘 10권이랑 무어의 이미 스포일러 다 당한 대선 가이드랑 근성가이 강양구 기자를 오랜만에 볼 수 있는 책, 거꾸로 생각해 봐. 그나저나 무어는 왜 자꾸 표지에 자기 얼굴 쓰는 거죠? 표지에서부터 B급 좌파 냄새 풍기지 말란 마랴 이 아저씨야.

책 위, 아래로 얼핏 보이는 지름품목들ㅡ 오리진스의 바디로션과 핸드크림. 하악하악. 오리진스의 퍼펙트월드 바디로션은 진리입니다. 이것만큼 제 취향에 딱 맞는 복숭아향은 화장품이든 향수든 찾아볼 수가 없어요. 이 향이 너무 좋아서 전 요걸 핸드크림으로 사용했었는데, 새로 리뉴얼된 바디로션은 크기가...... 핸드크림용으로 소지하고 다니기엔 너무 크더군요; 그래서 매장언니의 급꼬심에 넘어가 핸드크림도 급지름. 얜 복숭아향은 아니고 오렌지향인데 뭐, 괜찮습니다. 달달한 복숭아 향만 맡다가 상큼한 오렌지향 맡으니 이것도 나름 매력 있는 듯. 그리고 우측 맨 아래에 있는 애는 스위티 블루바드의 마카초코쿠키. 하악하악하악. 얘 역시, 전 얘만큼 카카오 향 진하면서도 씹으면 씹을 수록 꼬소한 맛이 살아있는 초코 쿠키는 다른 곳에선 먹어본 적이 없어요! 고소한 맛이, 마카다미아 때문이 아니라 초코 자체의 꼬소한 맛이라는 점이 포인트.

책 감상은 나중에......... 쓸 일이 없을 것 같은데, 니지가하라 홀로그래프만 빼곤 다 그냥 쏘쏘입니다. 아사노 이니오는 무서울 정도로 제 취향이라 책장 넘길 때마다 등줄기를 타고 소름이 오싹 오싹 돋아요. 그 밖에 최근 본 책들 중에선 저 사진엔 없는 김진태 작가의 사또인다하우스랑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리틀포레스트가 가장 좋았지요. 리틀포레스트 보고 나서 부터 채식과 생식 위주의 건강한 삶을 살......... 아야겠다고 다짐만 하고 어제도 돈까스를 처묵처묵한 나....... 안돼, 새해부턴 매일 물 2리터씩 흡입해서 피부미인이 될테다! 쌩얼 편에 설테다! 이슈는 꾸준히 웹으로 보고 있지요. 바그너의 신작은 별 감흥이 없고, 씨엘은 약간 루즈해지긴 했지만(9-10권에서 마고트가 워낙 빵빵 터트려줘서. 근데 엔딩도 이런 식이면 곤란하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제대로 된 복선 하나 없는 그냥 깜짝이벤트자나.) 여전히 흥미진진하고, 너의시선끝에내가있... 헉헉. 아 나 이 제목 진짜  쓸때마다 손발이 오그라들어 ㅠㅜㅠㅜㅠㅜ 암튼 요건 참, 뭐랄까........ 근데 요즘도 이런 거 먹히나요? 진심 궁금; 아니 이거 진짜 90년대 말 '야오이'(BL이 아닙니다)삘이 너무 충만해서 말이죠. 어찌보면 천계영 작가의 하이힐을 신은 소녀와도 비슷한 문제점을 갖고 있는 작품이다 싶은데. (스킨스를 실시간으로 보는 중고딩애들한테 90년대 혹은 2000년대 초반에나 센세이셔널했을 법한 소재와 전개를 들이댄다는 점에서)

늘 느끼는 거지만 이슈는 적절하게 키워줄만한 신인이 없어서 문제, 윙크는 기대치만큼 화제작을 터트려주는 중견작가가 없어서 문제 같아요. 궁은 이미 절정기를 지난 작품이고, 마틴앤존은 원체 태생부터 메이저로 올라오긴 힘든 작품(인데다가 전개되는 에피소드가 갈수록 마이너의 길을 걷고 있음)이라.

그 외엔 옷을 하나 질렀는데 말이죠. 연희가 순정만화 컨셉으로 잡지 화보컷 찍을 때 입었던 인디안핑크색과 오트밀색의 그라데이션 니트..... 인데. 이건 정말 살 맘 같은 거 없었어요. 근데, 그런데, 어째서, 왜, 난 그 날 백화점을 배회했으며 우연히 VOV매장을 지나쳤으며 또 우연히 마네킹에 DP되어 있는 문제의 그 니트를 발견하고야 만 것일까.... 봤으면 그냥 구경만 할 것이지 난 왜 그걸 입어본 걸까.... 아, 그 돈이면 중고로 라마 코트나 살 걸 징징 ㅠㅜㅠㅜ 3개월 할부 끊긴했지만 이 돈이면 지킬이 두 번인데 징징 ㅠㅜㅠㅜ

↑한탄을 해도 꼭 저런 식으로 한탄하는 저는 이미 부정할 수 없는 뮤덕이 되었습니다. 네. 여전히 지킬 앤 하이드 열심히 보고 있고요. (그러고보니 ㅈ님, 우리 라파이 언제 보러 갈까요?) 그 와중에 또 3월 쓰릴미 캐스팅이 발표되어서 내년 2/4분기까지 따로 저축은 불가능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저를 엄습해오고 있지요. 캐스팅 된 배우들이 총 5명인데 이 중에 2명이 맘에 드는 배우라서 말예요. 그것도 하필 서로 다른 역이라 이 둘이 페어로 나오는 공연은 필수로 달리고, 각기 따로 나오는 페어도 일단 한 번씩은 찍어줘야 하는 불행하면서도 다행스러운 사태가 발생. 대체 난 왜 새 맘 큰 뜻으로 새해를 시작하려고만 하면 이런 깜짝 이벤트가 생기는 거지? 2년 전인가, 3년 전 이때쯤에도 이제 정신차리고 새 삶을 살아보자- 라고 결심한 바로 그 날 모 게임 공지가 떠서 그 후로 6개월 정도는 겜광으로 쭉 살았었죠. 이렇다니까 글쎄. 그것도 지킬은 회사 근처이기라도 하지. 쓰릴미는 신촌! 회사는 역삼! 집은 남양주! 이 무슨 야만적인 행패인가!!! 대략 왕십리를 중심축으로 해서 삼각형을 그리며 서울 근교를 한바퀴 빙 돌겠군요.

그나저나 배우하고도 궁합이란게 존재하는 건가 싶고 말이죠. 어떤 배우는 같은 공연으로 여덟번쯤 봐도 매번 감동 받게 되는 반면, 어떤 배우는 연기 스타일이나 캐릭터 해석면에서 제 취향이 아닌 건 아닌데(차라리 그렇다면 아예 더 볼 생각을 안 하지) 이상하게도 제가 볼 때마다 컨디션이 바닥이에요. 한두번 본 것도 아니고, 대극장 공연을 네 번 정도 봤으면 그래도 볼만큼 본 거 아닌가. 그 중에 한 번이라도 좋았으면ㅡ그래봤자 고작 만족도 25%의 확률밖에 안 되는 것인데도ㅡ 말을 안해. 이건 뭐 볼 때마다 워스트를 경신하고 있으니..... 차라리 첫번째가 제일 나았다고. OTL

뭐, 암튼 보고 있는 뮤지컬에 대해선 조만간 포스팅할 날이 올 거예요. 사실 너무 밀려서(지금까지 8작품, 26회차정도 되네요) 엄두가 안 나긴 하는데;; 블로그에서만 할 수 있는 얘기도 있으니깐. 그래그래, 다 좋은데 공연에만 집중하고 있는 덕분에 애니나 BL 안 본지 억만년도 넘은 듯. 순정로맨티카 2기 나온 것도 아직 하나도 안 봤어요!! 은혼 애니는 어제 겨우 12기 엔딩 동영상만 찾아 봤네요. 이게 최종장이면 결국 우리 닼 목소리는 다시 들을 수 없는 건가여? 으흑. 꼬꼬마 시절 얘기는 오리지널로 방영 안 하나여? 선라이즈 이렇게 안전빵 하기야?! 그러고보니 이음에서 김승준님으로 뭐 낸다는 얘기도 얼핏 들었던 것 같은데.... 아코에선 나예리 작가 동인지도 씨디 낸다 그러고.... 으아아아아아아아. 공연에 정줄 놓고 돈 바치느라 비밀(이건 워낙 악평이라 별로 아쉽진 않지만)도, 어왕 드라마씨디도, 더자라 시리즈도 죄다 놓쳐버린 사람은 뒤늦게 열폭할 뿐. 괜차나 괜차나 난 그보다 더 !#$#%한 걸 라이브로 듣고 있으니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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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소리 2009/01/12 10:16 # 삭제 답글

    부디 21일엔 모두의 컨디션이 좋기를 바래야겠네요. ^^
  • 꿀꽈배기 2009/01/13 23:40 #

    21일은 괜찮을 거예요 ㅠㅜ 저와 궁합이 잘 안 맞는 분은 안 나오시기 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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