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풍문고 원정기

원래는 이 두 권을 사기위해 들린 영풍문고였습니다.
즐거운 퇴근길, 휴일동안 단촐하게 읽을 거리를 마련하기 위함이었죠.

그런데 비소설 코너를 뒤적거리다가 발견한 이것.
예전부터 나왔다는 말만 듣고 어째서인지 장바구니엔 집어넣지 못하고 있던 이것.

책을 집어들고 쭉 한 번 훑어보니 이건 도저히 못 사고는 못 배기겠는거라 ㅠㅜ
결국 이 놈을 집어 옆구리에 끼고 만화 신간 코너를 어슬렁 거리다가

아니 얜 또 언제 나왔대!!!!!!!!!!!!!!
(여담이지만 교보 일서 코너에서 본 18권 실물의 위용이란.... 정말 무서웠습니다 ㄷㄷㄷ)
눈물을 머금고 은혼 17권까지 집어들고는 딱 코너 반바퀴를 돌자 눈에 띄는 이것-

아니 님!!!!!! 이거 시카프 선행 판매람서요!!!!!!!!!!!!!!!!!!!!!!!!
아냐? 아냐아냐, 그렇지 아니야. 이것까지 사들고 가면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팔이 빠져버릴거야.
게다가 이거 이미 코플이랑 코믹뱅에서 다 읽은 내용이잖아.
그럼그럼, 다 읽은 거지... 다 읽은 거긴 하지.... 하지만.......
코믹플러스에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은 페라모어 최종화가 여기엔 실려있단 말이다!!!!!
(이 즈음 영풍문고 만화 코너에서는 책 두 권을 말 없이 집어들고 있는 꿀꽈배기의 초라한 모습이 목격되었습니다)
.......딸아, 낚시는 이렇게 하는 거다.

뒷 표지는 이렇습니다.
앞 표지는 단독컷, 뒷표지는 커플(아니 그 커플이 아니라)컷 컨셉 같네요.
처음 표지 디자인을 보고 헉!!!! 이거 또 매지션처럼 무코팅 표지 아냐?! 하며 식겁했는데
다행히도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코팅은 되어 있고, 부분 유광처리 되어 있습니다.

그래, 이제 진짜 가는 거야. 집으로 가는 거야... 마음을 다잡고 돌아서려는 찰나-

아, 네. 사야죠. 사얍지요.
그 옛날 호랑이는 사흘의 기한을 참지 못하고(이슈 인터넷 업데이트는 매월 28일임) 사람이 되지 못하였다나 어쨌다나.
그리하야 집까지 낑낑거리며 들고 온 책들.
감상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감상을 보기 전에 사뭇 비장할까 말까 하기까지 한 프롤로그,
'나의 영풍문고 원정기'를 보려면 ↑살짝 누질러 보시길.
청년 데트의 모험 1권교정 지음 / 씨엔씨레볼루션
나의 점수 : ★★★
청년 데트의 모험이라는 제목 아래 출판되었지만 이번 1-2권은 3부작 중 첫번째 이야기에 해당하는 '페라모어 이야기'가 프롤로그로 한 권 반 분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당초, '왕과 처녀'가 그랬듯 페라모어와 데트 역시 각기 다른 제목을 단 단행본으로 나올 거라 예상했고, 그렇게 하는 편이 훨씬 극의 재미를 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페라모어의 엔딩을 보고 나니 어째서 페라모어가 데트의 프롤로그가 될 수 밖에 없는지 납득이 가더군요.
청년 데트의 모험 2권교정 지음 / 씨엔씨레볼루션
나의 점수 : ★★★★
페라모어의 마지막 2회 분량에서는 지금까지 독자에게 공개된 권교정의 '이야기' 사상 가장 슬프며 경악스러운 내용 전개가 펼쳐집니다. 때문에 페라모어 이야기는 처음 읽었을 때와 엔딩을 본 후 다시 한 번 읽었을 때의 감상 사이에 감정의 낙폭이 매우 큰 작품이죠. 한 대륙의 역사를 담아낸 시리즈를 그리는 작가라면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 데트 1-2권을 읽으며 작가의 머리 속엔 이미 페라모어에서부터 왕과 처녀까지의 시놉시스가 완벽하게 짜여져 있다는 사실을 새삼 상기할 수 있었습니다. 끈질길 정도로 침착하게 마법의 이론과 체계, 배경 설명을 등장인물들 간의 대화로 전달하는 1권은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구성이지만(어떤 느낌이냐 하면, 매지션 1권같은 느낌이지요) 이야기의 향방을 조급하게 궁금해하지 않고 차분히 읽어 나간다면 결국 그 모든 과정이 하나의 완결을 위해 준비된 과정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뿐더러, 여러번 되풀이해 읽을 수록 재미를 더할만큼 얼개가 꽉 짜여진 서사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1권에 별 3개를, 2권에 별 4개를 준 것은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입니다. 독자들은 이제껏 작가 권교정이 창조한 장편 세계의 완전한 기승전결을 본 적이 없습니다. 헬무트도 디오티마도 매지션도 그간 작가가 보여주었던 뛰어난 단편 솜씨를 미루어 짐작만 할 뿐, 그 스케일 큰 오리지널 세계관의 과거와 현재가 맞물려 어떠한 미래를 이끌어낼지, 과연 종래엔 어떤 근사한 결말을 보여줄지 목격할 기회가 없었기에, (종교중세물 헬무트와 리얼SF 디오티마를 그려낸 장르물 전문임에도!) 지금까지도 작가 권교정을 설명하는 가장 큰 수식어는 '역사적 소재의 재해석 혹은 메르헨을 재구성하는 능력이 탁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2권에서 완결된 프롤로그, 페라모어 이야기를 통해 큰 서사의 작은 결말을 '확인'한 지금 감히 단언하건데, 이 3부작은 작가에게 새로운 수식어를 만들어 줄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독자들은 작가가 그려나갈 또 다른 장편들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부풀릴 수 있겠지요.
여담
*라자루스 실속있다는 얘기 취소. 아니 너.. 너 임마... 너.....
*이쯤되면 데트 이 녀석은 완전히 가망 없겠는데 이거-_-;;
*부모 세대인 아이텐바라-베긴두트-이리자엘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치정사건 같기는 한데.
*식자 사고 및 오탈자가 꽤 있습니다. 이런 걸 위해 '옥의 티'라는 말이 있는 거겠죠?
은혼 17소라치 히테아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나의 점수 : ★★☆
웬일로 이번 권에서는 저질유머도가 급격히 낮아졌네요. 16권의 바벨탑 타령 때문에 PTA에서 항의라도 들어온 건가-_-; 하지만 문제는 그랬거나 저랬거나 재미가 없다는 겁니다. 네, 정말 재미없어요. 즈라의 마리오 코스프레라도 없었다면 웃을 일이 전무할 것 같은 17권이지만 그렇다고 그 장면에 마냥 처웃을수만도 없는 게, 야! 카츠라! 너 이런 캐릭터 아니었잖아! 아무리 유부녀 펫치에 보케 컨셉인 당신이라해도 정말 이 지경까지 바보는 아니었잖아! 나같아도 누가 아키하바라 한복판에서 마리오 코스프레하고 패미콤 사는 녀석을 나의 동지라고 부른다면 칼로 베어버리겠어요.
개그 만화 보면서 페이지 넘기는 게 무료하게 느껴진다면 그걸로 끝장이죠. 은혼이 재미없어진 가장 큰 이유는 에피소드의 거대화입니다. 초반부였다면 단편, 길어야 2부작 에피소드로 끝났을, 그리고 그게 당연한 별 거 아닌 에피소드들이 쓸데없이 길어지고 있어요. 16권의 소개팅 에피소드가 그렇고, 17권의 후요 에피소드도 그렇죠. 오위만 해도 그래요. 대체 이게 17권에서 못 끝내고 18권까지 이을 필요가 있는 에피소드입니까? 이런 식의 해결사VS신센구미 구도는 은혼 초반부의 꽃놀이 에피소드 이후로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은 진사골곰국이잖니!
은혼에서 이만큼 긴 페이지를 할애해야 할 에피소드는 이런 게 아니죠. 은혼의 절대악, 저 텐도슈 일당은 벌써 10권 분량이 넘어가도록 등장하지 않고 있고, 양이멤버인 사카모토도 몇 권째 미등장인지 존재 자체를 까먹을 판국에 자꾸 쓰잘데기 없는 에피소드로 한 권 분량 때우면 이 언니 화낸다? 정말 화낸다? 다행히도, 은혼 19권 분량. 그러니까 최근 점프 연재분에서는 슬쩍 다카스기도 나오고 신센구미 쪽에서의 제법 무게감있는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부디 말입니다. 중심을 잊지 마시길. 응? 오니시. 이제 처자식도 먹여살려야 하잖아? 담당 오래 맡고 싶다고 자꾸 이런 식으로 분량 늘리면 편집장한테 '은혼 다음화로 완결 내. 분량은 4페이지다'라는 통보를 받을 지도 모른다고. 평생이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로 변할지 모른다는 얘기야.
여담
*점프만화에서조차 언급되는 게임기가 Wii라니. 소니는 이제 완전 게임계의 야마자키로구나.
*그래도 점프페스타(1년에 한 번씩 열리는 점프 만화 축제)더러 '축제로 들뜬 어린이들에게 상품을 팔아치우는 악마의 연회일 뿐. 여러분의 지갑을 추악한 아저씨들이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마세요'라 말해주는 작가는 소라치가 전무후무 할 거예요. 하지만 이 작가의 가치가 이것만은 아니라는 걸 믿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순애보2 - Santuary (임주연)
브라보-
아직 단행본으로 나오지 않은 작품인 관계로 자세한 내용 감상은 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스포일러 조심) 단, 약간의 힌트를 드리자면 예전에 언급했던대로 새파랗게 어린 놈이 중년에게 들이대는 매우 바람직한 스토리(낄낄)이며, 일종의... 사극에 가까운 시대극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정보만 알고 싶으시거든 긁으셈~ 이 단편은 알렉산더X다리우스3세 라고 추정되는 인물들의 이야기입니다. 작가의 의도에 의해 끝까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두 사람이지만 독자들이 미루어 집작할만한 단서는 곳곳에 배치되어 있죠. 황제의 공중정원이라든가, 호메로스라든가, 바빌론에 입성할 당시 새파랗게 어린 놈의 나이가 25세라든가. 알렉산더가 무지 귀엽게 나옵니다. 깔깔~ 근데 이 추측이 사실이라면 알렉산더 네 이놈, 첫사랑 다리우스는 페르시아에 냅두고 조국에선 헤파이스티온이랑 주구장창 바람핀 거?! -_- 기존 임주연 작가의 취향과 감각을 좋아했던 독자들이라면 이번 단편 역시 BL이라는 장르와는 상관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이것으로 순애보2의 연재가 모두 종료되었고, 상반기 안에는 단행본으로도 만나볼 수 있겠군요. 제가 꼽는 이번 순애보2의 베스트3는 익히 예상했던대로 나예리, 이시영, 임주연입니다. 순애보1의 단편들이 고르게 상향평준화된 퀄리티를 보여주었다면 순애보2는 작품들 간의 편차가 조금 큽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3걸의 퀄리티는 순애보1에서의 서문다미, 윤지운, 이시영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지요. 그것만으로도 만족할만한 단행본이 되지 싶습니다. 물론 최초의 BL무크지였던 유스 1, 2보다 나은 것은 말할 필요도 없죠.
여담
*순애보2의 에로도 최강 : 이시영. 그간 어떻게 쌓아만 두고 계셨대?!!
*그렇지만 횟수로 따지자면야 임주연님도 만만치 않...... (자체심의)







덧글
물방개 2007/05/27 18:51 # 답글
음... 요즘 저도 서점 가서 책 사는 데 맛들렸는데요. 월말이라 돈이 달랑달랑합니다. 좋아하는 책이 양장본으로 나와도 차마 손을 뻗지 못하고 '이 책을 사면 안되는 5가지 이유'를 스스로에게 납득시키는 저의 모습이란. OTL읽고 나니 권교정 님의 만화를 제일 사보고 싶군요. 시간이 지나도 '추억의 만화가'로 남아주지 않고 끊임없이 현재와 호흡하며 새로운 세계를 넓히려고 시도하는 작가가 있다니 안심입니다. 제가 중,호등학교 때 좋아한 기라성같은 만화가들 중에는 이미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 시간과 돈이 있어도 보고 싶은 의욕을 사라지게 한 분들이 꽤 있습니다. 이힝...
시니사군 2007/05/27 19:09 # 삭제 답글
저 같은 경우는 토일렛 코미디야 별 신경을 안 쓰지만신경 안 쓰는 입장에서도 저번에 큐베 미팅 편은
지금까지의 내가 즐길 만한 저질 개그와도 뭔가 다르게 막장을 달리더군요 -_-;
수위의 차이가 아니라 스타일의 차이인가 -_-
참 가격도 300원 오르고 많이 착잡해요.
17권은...
애초부터 16권에서 예고보고 걱정은 많이 했어요. 메이드 편이 내가 생각하던 거에 비하면 괜찮았다면 그게 위안이지요 에휴.
15권의 야규 에피소드가 끝나고(제가 보기에는 흐름이 야규 편부터 꼬인거 같아요 -_-; 야규를 비롯해서 그 식구까지 사실 전부 없어도 괜찮거든요. 전개해야할 내용이 얼마나 많은데요. 일단 토죠 아유무란 놈이 심하게 맘에 안 들어서 -_-) 지금까지 제대로 전개 된 에피소드가 몇 편이 될까요. 제 입장에서야 하드보일드 편하고 핫토리 편 둘 밖에 없어 보여요.
그리고 짧은 에피소드가 줄 수 있는 소소한 재미.
뭐 버섯사냥이라든지, 엘리자베스한테 반한 간호사라든지, 혹은 불꽃놀이 할아범.
한 편짜리였지만 모두 알차고 괜찮았어요. 그 외에도 엄청 많지만요.
이런걸 잊은건지, 많이 아쉬워요. 소재부족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sonine 2007/05/27 19:48 # 삭제 답글
종종 들러 만화리뷰 잘 보고 가는 사람입니다. 임주연님 순애보랑 데트..의 리뷰를 하신다기에, 기다리고 있었어요.^^ 데트..는 아직 못 봤지만, 평이 좋아서(사실, 교정님팬이기에 당연히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편 성역.. 저도 너무 재밌게 봤어요. 알렉산더였군요, 금발의 청년. 궁금했었는데, 감사합니다. 이번 리뷰도 잘 보고 갑니다.^^
바다거북 2007/05/27 21:55 # 삭제 답글
<데트> 정말 재미있었어요~!ㅠ.ㅠ(정확하게 말하면, <페라모어 이야기>.) 책 읽으면서 울고, 또 여기 들어와서 꿀꽈배기님 리뷰보니까 또 벅차오르네요. 저도 베긴두트와 라자루스 어머니 세대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더불어 아소람에 파이널 캐스팅을 건 아주 먼 옛날의 마법사의 이야기도;)저도 살짝 들어와서 동방신기 및 만화 이야기 잘 읽고 가는 사람입니다. 좋은 글 늘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꿀꽈배기 2007/05/28 01:34 # 답글
물방개// 저도 자금난으로 인하여 가까스로 억제하고 있는 장바구니가 몇 개인지 모릅니다. 버, 범람하는 이, 인터넷 쇼핑몰이 나쁜 거예요! 제게도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 저 말머리 성운 밖으로 사라진 작가분들이 여럿 계시지요. 그래도 또 그 자리를 괜찮은 신인 작가들로 메꾸는 재미도 쏠쏠해요.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는 거지요 호호호.시니사군// 저도 야규편은 무리였다고 봐요. 정확히는 야규라는 캐릭터 자체가 은혼의 세계관 안에서는 무리수였죠. 소라치가 캐릭터의 입을 빌어 아무리 화장실 개그를 친다해도, 순진함이라고는 한없이 0%에 수렴하는 오타에나 카구라의 경우 봉이니 구멍이니 배란일이나 하는 개그를 맞받아칠만한 배짱과 여유가 있거든요. 그래서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당한다거나 하는 느낌은 들지 않아 뒤끝이 없었는데, 야규의 경우 캐릭터 설정 자체가 순진무구한 아가씨(도련님)이다보니, 성에 한해서만큼은 갓난아기나 다름 없어뵈는 이 캐릭터를 두고 바벨탑이 어쨌니 로리타가 어쨌니, 썩을 대로 썩은 인간들의 망상이 펼쳐지는 걸 보고 있자면 영 기분이 찝찝하단 말입니다. 마치 초등학생 그라비아 아이돌 화보집을 보는 느낌이랄까요-_-
아무튼 저 역시 소개팅 에피소드는 은혼 전권을 통틀어 가장 막장에 가까운 에피소드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의 전개는 다시 보고 싶지 않아요. 원래 이토록 장편이 될 거라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만화이니만큼-_-;; 소재고갈이 위험수치에 임박했다는 건 알겠지만 이런 식으로 분량을 늘려버리는 건 아니죠 정말. 은혼 초반부에서 보여준, 심심한듯 깔끔하게 마무리되었던 단편들이 그립습니다.
꿀꽈배기 2007/05/28 01:46 # 답글
sonine// 성역, 깔끔한 단편이었어요. 사실 그 부분은 제 추측이라(청년 쪽은 80%의 확률로 맞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조만간 단행본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공개된 청년 데트의 모험- 정확히 한정지어 페라모어 이야기는 벌써 여러 독자들에게 좋은 평들을 얻고 있더군요. 제게도 꽤 오랜 공백의 허기를 만족시켜줄 만한 작품이었어요. 저야말로 댓글로 감상을 나누어주셔서 반갑고 감사합니다. ^^바다거북// 그쵸, 더불어 전 아이텐바라가 언제, 왜 죽은 건지도 궁금합니다. 분명 도입부에는 아이텐바라와 베긴두트가 아소렘에 동행하는 걸로 되어있는데, 결국 아이텐바라의 자리를 라자루스가 대신한 걸로 봐서 아이텐바라는 아소렘 출발 전 사망한 것 같은데 말입니다. 딱히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으니... 사실 아버님 비주얼이 좀 제 취향이라 ☞☜ 참, 데트 2권 이후 분량을 온라인 연재분으로 보고 있는 사람으로서 살짝 귀띔해드리자면 3권 분량에서부터는 참으로 오랜만에 권교정식 유머가 곳곳에서 포착된답니다. 우후훗. 이렇게 인사말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딴소리지만 닉네임 참 좋으십니다. 바다거북님~ 'ㅅ'// (동물 닉네임에 사죽을 못씀)
사슴 2007/05/28 11:29 # 답글
역시 꿀님은 나만의 지름신.......꿀님 미워할거예요T_T_T_T_T_T_T (라고 외치고 한도초과 직전의 카드를 들고 달려간다)
뮹뮹 2007/06/03 13:40 # 답글
페라모어가 처음 볼 때와 다시 볼 때의 느낌이 다른 건처음에는 살아 남는 쪽 - 라자루스의 입장에 중점을 맞춰서 보다가
엔딩을 본 이후는 그게 반전이 되서 보게 되기 때문인 것 같아요.
특히 중간의 그 히드꽃 이야기는 진짜 T_T
'가장 슬프며 경악스러운 내용 전개'라는 대목에 공감 백만개 입니다.
꿀꽈배기 2007/06/03 21:58 # 답글
사슴// 저... 저야말로 저번주에 판타스틱 2호사려고 서점에서 카드 내밀었다가 한도초과 되었다고 쿠사리 먹었.... (기절)뮹뮹// 맞습니다. 페라모어에서는 그 예정된 비극을 맞닥뜨린 자가 '누구'인가라는 시점이 굉장히 중요한 장치죠. 이건 정말 곱씹어 생각해볼 수록 잔인한 설정이에요. 라자루스는 자신의 손을, 얼굴을, 체온을 바라보고 느낄 때마다 무슨 생각을 할 것이며, 또 자신을 좋아하는 데트를 보면서는 과연 그가 진짜로 좋아하는 것이 누구일지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죠. 에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