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지정문답 - 다카스기 신스케편 by 꿀꽈배기


지정문답

문답을 시작하기 전에 이 문답을 건네준 분에게 한 마디ㅡ
감히 이 분의 존함을 부르다니 무례하기 짝이 없군요녀석아 잊지 않겠다



★ 최근 생각하는 [다카스기]

생각이고 뭐고 얼굴을 좀 비쳐줘야 떠오르기를 하지.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게 사람 맘이라는데 이거야 원 보고 있어도 보고 싶기는 커녕 보고 있어도 또 언제나 볼 수 있을런지 ㄷㄷㄷ 자음남발부터 하고 앉게 생겼으니, 이걸 소라치 본인에게 따져야할까 응? 오니시군? 첫등장만으로 전체 캐릭터 인기순위에서 4위를 차지한 이 분의 몽타주를 겨우 두 에피소드에서밖에 보여주지 않고, 심지어 표지 순서에선 한물간 메가네코한테까지 밀려버린 작금의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는데 오니시군? 이건 그거지? 역사적으로 대세였던 12진법인 거지? 12간지의 화룡정점을 찍는 다카스기님아의 절대간지를 상징함이지?


★ 이 [다카스기]는 감동

존재만으로도 감동


......이라 말하고 싶지만, 하나뿐인 딸네미가 오타쿠 소리 들으면 어머니께서 슬퍼하실테니 조금 더 풀어 써보죠. 일단 그거죠. 이 분은 조조라 이거죠. 아니, 아침잠을 희생하면 반값 으로 할인해주는 그 조조 말고 '품행이 방정치 못한자, 효하지 않는 자로 능력있는 자라면 내게로 오라'고 했던 이 조조 말예요. 생각해보세요. 다케치 헨페이타같은 자가 어디 책사의 얼굴입니까! 네? 책사라면 미모! 미모하면 책사! 책사와 법사 캐릭은 스테미너가 약한 대신 비주얼로 먹어준다! 이런 건 언론고시 일반 상식 시험에도 나오는 문제입니다. 굳이 제갈량의 바람직한 사례를 찾아들어보이지 않더라도 왕건의 소년책사 최응이를 보세요. 주몽의 사용이를 보세요. 연개소문의 수나라 책사 응삼이를 보ㅅ....... 이러니 드라마가 망하지 SBS님들하! 각설하고, 이러한 전례를 과감히 깨부수며 야근하고 돌아온 아빠 양말만큼 찌들은 그 얼굴을 당당하게도 책사의 자리에 앉혀놓은 분이 바로 다카스기 오빠님이십니다. 뿐입니까? 마타코를 보세요, 능력만 있으면 성차별도 하지 않습니다! 니조를 보세요, 우리 다카스기 오빠님의 앞에선 1급 장애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반사이를 보세요, 사원의 투잡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인해주시는 테러리스트계의 CEO 다카스기 오빠님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소수자의 인권을 존중하며 거대권력의 부조리에 대항하는 다카스기 조직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본받고 롤모델로 삼아야할 민주복지소사이어티인 것입니다! 이 어찌 감동하며 존경해마지않을 수 있겠습니까? "다카스기님은 에도가 우주의 중심이 될 거래요!"


★ 직감적 [다카스기]

꽃으로 치면 홍매화요 (즈라는 홍천녀인 것입니다 녜)
동물로 치면 하이에나요 (하이에나가 피아차별이 대단합니다)
인물로 치면 곤도 잃은 히지카타요 (반대로 히지카타는 소요우 있던 시절의 다카스기)
예술로 치면 하이쿠요 (인생이란 짧고 굵고 허무한 것)
노래로 치면 아마노 츠키코의 花冠입니다.

가사가 궁금하다면 누지르셈

[天野月子] 花冠 (화관)

船は出て行く
후네와데테유쿠

배는 나아간다

憂愁の調べを聞きながら
유-슈-노시라베오키키나가라

우수에 찬 곡조를 들으며

敗れ去り立ちつくくす者の心を知らず
야부레사리타치츠쿠쿠스모노노코코로오시라즈

남겨져 언제까지나 그 곳에 서 있는 자의 마음을 모르는 채

靜まり返る廣大な大地に刻み付く
시즈마리카에루코-다이나다이치니키자미츠쿠

정적이 돌아온 웅대한 대지에 새겨진

かなしい爪痕がこの胸に沁みる
카나시이아츠메아토가코노무네니시미루

슬픈 손톱자욱이 이 가슴에 스미네

ちぎれた黑い雲に祝福の贊美に
치기레타쿠로이쿠모니슈쿠후쿠노산비니

산산이 흩어진 검은 구름에 축복의 찬미에

戰いを終えた砦はさらされてゆく
타타카이오오에타토리데와사라사레테유쿠

싸움이 끝난 성채는 햇볕 속에서 메말라 가네

流れる白い砂に埋もれてく體
나가레루시로이스나니우모레테쿠카라다

흐르는 새하얀 모래에 매몰되어가는 몸뚱이

花は落ちて殺伐とする無人の城砦
하나와오치테사츠바츠토스루부진노죠-사이

꽃은 떨어져 살벌한 인적없는 성채


あの日わたしが他の選擇肢を切り捨てて
아노히와타시가호카노센타쿠시오키리스테테

그 날 내가 다른 선택지를 단호히 버리고


君を選んだら變わったというの?
키미오에란다라카왓타토이우노?

너를 택했다면 뭔가 달라졌을까?


正しいのは自分の方だと强く信じてた
타다시이노와지분노호-다토츠요쿠신지테타

옳은 것은 내 쪽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어


固く繫ぎ合った手をすべて失くすまで
카타쿠츠나기앗타테오스베테나쿠스마데

굳게 맞잡은 손을 모두 잃을 때까지


踏み外すこの足を許し合えないなら
후미하즈스코노아시오유루시아에나이나라

헛딛은 이 발을 용서할 수 없다면


何の爲門は開いて招き入れるの
난노타메몬와히라이테마네키이레루노

무엇을 위해 문은 열려 나를 향해 손짓하는가


流れる白い砂に埋もれてく花は
나가레루시로이스나니우모레테쿠하나와

주인을 잃은 황폐한 바다에 가라앉는 성벽


主を失くした荒廢の海に沈む城砦
슈오나쿠시타코-하이노우미니시즈무죠-사이

주인을 잃은 황폐한 바다에 저무는 성채


この胸にさいた一輪の花が
코노무네니사이타이치린노하나가

이 가슴에 핀 한 송이 꽃이


音もなく崩れ叫び上げている
오토모나쿠쿠즈레사케비아게테이루

소리도 없이 무너져 외치고 있어


溫かく搖れている君の面影も
아타타카쿠유레테이루키미노오모카게모

따스하게 흔들리는 그대의 모습도


このわたしを呼びもどすベルにならない
코노와타시오요비모도스메루니나라나이

나를 돌려세울 종소리는 되지 못해


愛しい人よ
이토시이히토요

사랑하는 이여


せめてわたしを切る時は
세메테와타시오키루토키와

적어도 나를 벨 때에는


瞳開けて滅びゆく瞬間まで看取って
히토미아케테호로비유쿠슌칸마데미톳테

눈을 뜨고 숨이 멎는 순간까지 지켜봐 줘


ちぎれた黑い雲に祝福の贊美に
치기레타쿠로이쿠모니슈쿠후쿠노산비니

산산이 흩어진 검은 구름에 축복의 찬미에


戰いを終えた砦はさらされてゆく
타타카이오오에타토리데와사라사레테유쿠

싸움이 끝난 성채는 햇볕 속에서 메말라 가네


愛しい人よ君に出逢えた喜びに
이토시이히토요키미니데아에타요로코비니

사랑하는 이여 그대를 만난 기쁨에


花さかせた穩やかなわたしはもういない
하나사카세타오다야카나와타시와모-이나이

꽃을 피우던 따스한 나는 이제 없다네


2006 다카츠라 공식테마곡이기도 하지요



★ 좋아하는 [다카스기]

그 난리통에도 첫사랑의 유품을 가심팍에 품고 놓지 않았던 순정.


★ 이런 [다카스기]는 싫다.

곤도도 좀처럼 하지못할 '냄새만으로 상대방 식별하기'미션을 훌륭히 수행해내며 이미 스토커 렙99에 도달했으면서도 '냅둬 난 너 없이도 잘 살 수 있어'따위의 맘에도 없는 말을 툭툭 내뱉는 저 이팔청춘 소년의 매력. 하지만 오빠, 아무리 어리게 봐줘도 질풍노도의 시기는 슬슬 끝낼 때가 되지 않았나요? 점프에서 몇페이지만 책장을 넘기면 오빠보다 어린 주제에 솔직한 감정 표현으로 A컵부터 F컵까지 천상천하의 웬갖 여자들을 후리는 남고생이 있다고! 더 이상 동료라 불리기 싫으면 솔직하게 좀 말해보셈. 이제 우린 연인이라고.


★ 세계에 [다카스기]가 없었다면

역사에 가정은 필요치 않죠. 문제는 앞으로도 세계에 계속 있어줄 것이냐, 사라질 것이냐 인데.... 일단은 1년에 한 번이라도 얼굴이나 좀 보여주셈; 멋지게만 퇴장한다면 사망해도 괜찮겠지만, 글쎄 지금까지의 은혼 패턴으로 봐선..... 사실 패턴을 종잡을 수가-_-;


★ 바톤을 받을 5병(지정과 함께)

저는 적당히 너그러운 사람입니다. 선택의 여지를 드리겠습니다.


렌양 : 리턴은 무난하게 가자. '은혼'과 '마이너커플링'중 택1
로빈 : 부담 없이 받아준다면 감사! '만화'와 '만화가'중 택1
캔디님 : 그분문답 아직 작성 못해서 죄송하지만 염치불구 건넵니다. '글'과 'EVE'중에서 택1
레몬님 : 시간 있으시면 해주세용. '이율'과 '김정훈'중 택1
찬물月の夢님 : 수줍게 첫바톤을 건네봅니다. '애니'와 '성우'중 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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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녀석들아, 문답질은 1탄만 해야 재미있다고 하지 않았니? 2006/09/24 09:27 #

    지정문답 받은것들...^^... 지정문답 지정문답[광공][조류애호] 이슈에게 카페라때, 그리고 꿀언니에게 마이너커플/은혼 을 받았습니다. 이런 어려운 선택지를 준 꿀언니에게 감사 (...)하며 둘 다 갑니다. 리턴매치 기대해줘요? (웃음) 그리고 뒤늦게 도착한 리언니의 지정문답, 오리. 저 생각보다 인기많은가봐요 (헤죽) ★ 최근 생각하는 [카페라떼] [은혼] [마이너커플] [오리] [카페라떼] 마시고 싶지...... more

  • 드디어 왔다! 나도 지정문답(성우) 2006/09/24 16:50 #

    지정문답 (꿀꽈배기님) 우선 잊지않고 바톤을 넘겨주신 꿀꽈배기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애니와 성우 중 택1 이라고 하셨는데, 기본적으로 제 전문(?)이고 생활의 중심인 성우로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성우라고는 하지만 한국성우, 일본성우 있습니다만 어느 쪽도 좋아하는데 최근의 저를 생각했을 때 일본성우 쪽이 훨씬 익숙하니 이쪽이 나을 거 같네...... more

덧글

  • rein 2006/09/24 01:39 # 답글

    ..................무난한거야? 이게 무난한거야?
    마이너 커플링에 은혼이라니. 나도 멋지게 배드민턴 폼으로 리턴해주겠어 ㄱ-.

    그리고 이름은 원래 부르라고 있는거라고 엄마가 말해주지 않았던, 요녀석아! (낄낄낄)
  • 레몬 2006/09/24 09:15 # 답글

    아악 꿀꽈배기님! 저에 대해 너무 잘 아시잖아요~ 시간나는대로 곧 실행하겠습니다.
    절 기억해주셔서 감사ㅜ.ㅜ
  • 찬물月の夢 2006/09/24 16:51 # 답글

    문답 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었어요. 타카스기님에 대한 깊은 애정 멋있습니다~!!!
  • 양지의고양이 2006/09/24 18:20 # 답글

    너무 멋집니다...
    (가슴 깊이에서 꿈틀대는 율 리뷰에 대한 기대감)
  • 꿀꽈배기 2006/09/24 22:35 # 답글

    렌// 요 건방진 녀석님하! 우리 오빠님의 으뜸가는 빠돌님이 죽은 걸 다행으로 아셈!

    레몬// 제가 좀 뒤끝이 진해서 한 번 인연을 맺은 분은 영원히 잊지 않습니다. (음?) 천천히 해주세요~ :D

    찬물月の夢// 바톤 받아주셔서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

    양지의고양이// 아닛, 이사오신 걸 알았으면 양지의고양이님께도 바톤을 드리는 건데 말이죠! 이제 음지의고양이님이 되셨군요.
  • 양지의고양이 2006/09/25 23:39 # 답글

    저... 메인 이미지와 멘트 보고 얼었삼.
    희님이시군요.... 예, 철저하게 동감입니다.
  • 꿀꽈배기 2006/09/26 00:35 # 답글

    이전에도 이후로도, 데뷔하기도 전부터 스스로를 신데렐라라 칭하는 아이돌은 볼 수 없을 거예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해도 손색이 없죠.
  • candy 2006/09/30 01:28 # 삭제 답글

    소설 안 쓰고 이거하게 생겼군. 결과는 캔디 베이커리에 올릴게요.
  • candy 2006/09/30 01:30 # 삭제 답글

    그분문답빨랑내놔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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