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과 잡담 모듬 by 꿀꽈배기



1. 강우석의 차기작 [한반도]가 슬슬 기지개를 펴고있군요. 티저 포스터도 돌리고, 시놉도 뿌리고, 예고편도 나왔습니다. 소감? "포스터와 카피만 봐도 속이 울렁거린 영화는 네가 처음이야." (앙탈하는 강우석 손목을 휘어잡고 뜨거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정녕 김진명물ㅡ이미 하나의 장르ㅡ 영화는 무궁화꽃 하나로 부족했던 겁니까. 게다가 문성근 입을 통해 오천년 역사, 단일민족 어쩌구하는 소릴 들으니 저의 적절한 이성은 말머리성운을 향해 하늘하늘 날아가는군요. 약간 비꼬는듯 말꼬리를 올리는 성근 옵빠의 뉘앙스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보고 싶지만.... 강우석 영화라니깐. 이거 강우석 영화라구. 더구나 김희재 각본이야. ....때릴거야? 응! 콱 그냥 줘 패고 싶다!! 대체 아직까지 단일민족 운운하는 애들은 삼성카드 광고도 안 보고 사니? 장동건과 이나영 얼굴의 어디가 몽골리안?! 그나저나 백일섭 수령님 저걸 어째 깔깔깔;; 성기 오빠는 뭐 이제 강우석 영화 고정갤러 출연자시로군요. 차인표와 조재현이 출연하는 저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그거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이긴 하겠습니다. 그치만... 둘 다 좋아하는 배운데.... 얼마전 TV를 통해 천군을 보면서(죄송해요 죄송합니다 저걸 극장에서 보기엔 제 용기가 너무나 부족했어요) "대식아!!! 다시는 이런 영화에 나오지 마!!!!"라며 절규했던 기억이 사뭇 떠오르는군요. 진심으로 필모그래피에다 저 부분만 화이트칠하고 싶었어.

한반도 시놉시스


그리 멀지 않은 미래, 남과 북의 노력 속에서 드디어 한반도가 통일을 눈앞에 두게 된다. 이 감격적인 상황, 침략 본능을 버리지 못한 일본이 딴죽을 건다. 그들의 공작은 통일을 방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반도를 위기상황에 빠지게 한다. 이제 100년 넘게 고이 간직돼왔던 역사적 비밀을 파헤치지 않으면 한반도는 아수라장으로 변하는 최악의 상황이 된 것이다. 조재현이 이 수수께끼를 풀려는 사학자로, 강신일이 그를 돕는 도굴꾼으로 출연하며, 안성기가 한국 대통령, 차인표는 국가정보원의 요원으로 각각 등장하게 된다.

<한반도>는 미스터리 요소를 가미한 가상역사극이라는 점에서 <다빈치 코드>를 떠올리게 한다. 뜻하지 않은 살인사건에 휘말린 <다빈치 코드>의 로버트 랭던처럼, 조재현이 연기하는 이 사학자는 자신의 뜻과 관계없이 이 엄청난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조선왕조와 함께 무덤 안에 파묻혀 있던 어떤 비밀을 밝혀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는다. 대형 액션장면과 다양한 특수효과들이 등장할 이 영화의 순제작비는 100억원 정도. 현재 10회차 정도 촬영이 이뤄진 상태다.

당초 차기작으로 <택스>를 준비하고 있던 강우석 감독은 이 영화의 시나리오초고를 보면서 방향을 급선회했다. 강우석 감독은 “흘러가는 대로 미래를 꿈꾸기보다 과거를 되새겨보면서 현재를 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제작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사회·정치적 사안을 직접적으로 건드린 <실미도> <공공의 적2>와 달리 판타지 요소를 취하고 있지만, 이 영화 또한 강 감독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쓰여질 것으로 보인다





2. 윙크 6월 1일자 봤습니다. ※[그린빌에서 만나요] 4권과 [천일야화] 7권 분량 내용 있습니다 지난호도 감상을 쓸까말까하다가, 추측성 감상만 난무할 것 같아(특히 그린빌과 천일야화) 6월 1일자에서 제 예상이 다 빗나가면 이거 뭔 쪽-_- 싶어서 꾹 참았죠. 결과적으로 잘한 일 같습니다; 그린빌은 결국 X파일로 남겨졌군요. 음... 멀더 이리 좀 와 봐요. 닥터후가 잠깐 왔다갔는지도 모르겠어요. 전 지난호까지 보고 이렇게 생각했어요. 아, 그렇다면 이비와 이언이 아사 직전에 자신들과 도윤이의 '기억'을 먹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 그러나 서로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과 기시감을 안은 채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는거로구나. 근데 이 추측이 현실화되기엔 몇가지 오류가 따랐으니, 일단 이비와 이언이 이사를 간 건 가을날인데 그린빌 1화에서 도윤인 두꺼운 더플코트를 입고있었죠. 즉 한겨울이라는 이야기. 한 계절이 지나도록 이비와 이언의 집에 아무도 이사를 오지 않고 또 우편함의 비디오테이프가 그대로 방치되어있다라는 건 말이 안 되겠죠. 또 분명 이비와 이언은 킁킁이를 데려갔으니, 처음으로 돌아가 도윤이와 함께 킁킁이 구출작전을 펼쳐보일 수도 없게되었구요. 이런 소소한 어긋남을 시진님께서 어찌 처리하실까 잔뜩 기대했는데 평행우주 세계의 일시적이고도 기적적인 공간뒤틀림; 으로 넘어가실줄이야-_-;; 보름 동안 욜라게 머리싸매고 이런저런 상황들을 가정해본 스스로가 쵸쿰 허탈해진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뭐, 그린빌은 애초부터 판타지성에 그 세계관을 기댄 작품이었기에 저 부분이 어색하거나 거슬리진 않았구요(역시 만화는 첨부터 끝까지 시놉이 짜여진 상태에서 그려야 독자에게 만족스러운 결말을 선사한다는 것과, 그러나 그렇게 되면 정작 그리는 작가는 지겨움에 몸을 떤다는 딜레마를 다시 한 번 상기했을 뿐) 언제나처럼 작가가 하고싶었던 말을 할 수 있는 최대의 표현으로 확실하게 끝맺음해주었기 때문에 결말로 치닫을 수록 만족도가 높아진 만화였습니다. 원래 예정대로 온이 먼저 완결되었더라면 그 작품이 유시진님 작품세계의 터닝포인트였지 않았을까 싶지만 이렇게 된 이상, 베이지톤삼색체크&아웃사이드&마니&미스티/쿨핫&신명기&폐쇄자&일류디아/ 그리고 그린빌과 온으로 분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튼지간에, 유시진님의 네번째 장편 완결을 오나전 감축드리옵니다. 이제 온을 좀 어떻게... (굽실)

천일야화는, 이거 뭐라고 말을 꺼내야할지 난감하군요. 세하라... 너... 라키시스였니....! 지난호에서 갑자기 이라크로 배경이 바뀌는 걸 보며 전 당연히 요부분은 세하라가 화자인 게 아니라 전진석님이 그대로 화자가 되어 독자에게 말을 거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음, 무슨 말을 하고싶은 건진 알겠는데 이런 식의 직접적인 개입은 좀 작가의 과욕이 아닌가... 싶어 고개를 갸우뚱했죠. 그런데 세하라가 해주는 이야기였다?! ;; 세하라는 이슬람의 아시모프였군요 저 풍부한 과학적 상상력; 유전에 폭약, 콘돔까지..... 콩떡같이 말하면 찰떡같이 알아듣고 흥미를 보이는 맥클라우드도 중세시대 사람은 아닌 것 같아-_-; 이 실험적인 시도가 천일야화라는 작품 속에서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는 에피소드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만화의 흐름 상 이번 에피소드가 꽤 이질적이라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천일야화에서 각 에피소드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은 '재해석'의 묘미였는데 이번 에피는 너무 대놓고 현실이라 뭐 어떻게 재해석할 여지도 없을 뿐더러, 십자군이 등장할 때부터 세하라 입을 통해 전달된 작가의 메시지가 너무나 확고해서 말입니다. 지금까지의 천일야화가 말랑말랑한 연성이었다면 요번 에피는 갑자기 강성이 되었달까. 아니, 좀 더 확실히 말하면 예전에도 그런 느낌은 있었죠. 단행본으로 보면 맨 뒤에 실린 전진석님의 후기에서 그런 게 느껴졌어요. '나는 이 만화에서 이런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라는 외침말이죠. 이게 다른 만화들보다 두드러지는 편이라(극단적으로 말해, 박무직님과 더불어 남성작가들은 다 이렇게 자기 만화를 '설명'하고 싶어하나 하는 편견을 가질 뻔 했을 정도예요. 송채성님을 떠올리고는 금세 지운 생각이지만) 좀 부담스러웠는데 이번 에피소드가 클라이막스인 듯 싶네요. 일단 지켜보겠습니다. 작품 외적으론 십자군 이야기의 열렬한 퐈슨이고 무어빠인 저도 이럴진데 천일야화 7권, 잘 팔릴까 싶은 걱정도 좀; 아무쪼록 한승희님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이번호도 베스트는 캠퍼스! 내 품의 건전한 보통양들을 아끼는 대신, 길 잃은 어린 동인양 한마리를 보우하시는 진실로 은혜로운 만화입니다.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석주양은 지구를 중심으로 반지름 약 3조5천억광년 되는 공간 안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저의 도플갱어가 아닌가 해요. 당장이라도 분연히 일어나 지면을 뚫고 142페이지 뒤에 자리한 절정의 세계로 다이빙할 것만 같군효. 특히나 절정 이번회는 아주 기냥 보고만 있어도 침이 꼴딱꼴딱..... 그나저나 갈수록 미스테리해지는 심의의 세계입니다. 이 정도 암시를 주는데도 절정이 전체관람가잖아요? 그럼 진짜로 결정적 장면;;만 안 나오면 제재가 없다는 얘긴데... 그 결정적 장면의 기준을 모르겠단 말이죠. 변미연님의 미스티가 3권까진 전관이었다가 4권부터 15금이 됐어요. 4권부터 뭐가 달라졌냐. 베드씬이 권당 하나씩; 있었거든요. 근데 이게 뭐 전후과정-_-;이 그려진 것도 아닌 소위 짹짹베드씬. 한 명은 이불 반쯤 덮고 누워있고 다른 한 명은 주섬주섬 옷 입고 뭐 그런 거 있잖습니까. 딱 고 부분만 놓고보면 성전의 민폐아저씨 둘의 씬이나 폐쇄자의 조개잡이 소년들의 씬과 하등 차이가 없어요. 그런데도 등급에서 차이가 난다는 건.... 결국 이거로군요. 심의기관 아저씨들은 작품 내에서 '얘네 게이야'라고 작가가 딱 찝어서 얘기해주지 않으면 씬이 씬인줄 몰라!! ....아닐까요? 그렇게 둔치는 아니라구요? 그치만 bounce의 뜻을 몰라 심의 통과시킨 디오씨의 런투유 케이스도 있고, 누가봐도 제형물인 낫소배드는 무려 문화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등에 업었었는걸(킬킬; 그러고보니 이 만화도 충분히 갈데까지 가지않았던가. 그것도 강제-_-;). 게다가 심의위원 전원이 야오이에 대한 개념이 전무해 고의적으로 야오이 코드를 끼워넣어봤다는 서울무비의 전설의 한국애니, '바다의 전설 장보고'를 돌이켜보아도 말입니다... 흐응. 이거 요즘 모처에서 들끓고 있는 동인지 19금 심의에 관한 토론이 무색해지는걸. 아 참, 각설하고 절정의 미국 수출 축하드립니다. 안그래도 몇 달 전, 뉴욕코믹콘 프로그램 중에 닛타 유카와 함께하는 심포지엄(프로그램명은 무려 '브로크백망가ㅡ야오이와 소년애ㅡ')이 있길래 어익후, 양키처자들도 달고도 맛난 BL의 미끼에 단단히 낚였구나 했었는데 이제 모두 BL망가가 아닌 BL만화의 세계에도 눈을 뜨시는겁니다. 웃후후.

지난호 보면서 이거이거 틀림없이 다음호 명장면은 궁이고 명대사는 절정이다 싶었는데 딱 맞췄군요. 이번호는 잘 모르겠삼; 절정은 명장면에 하나쯤 들어갈 것 같기도 하고.... 몰라! T^T 저는 그저 이탄이가 안 나와 슬플 뿐입니다. 조강지부 버리면 벌 받는다 모토 요녀석아! 마른 장작이 잘 타는 법이지! (의미불명)


3. 얼마 전 영풍 만화코너에서 실버다야7과 시엘4등을 사다가 흘깃 지나친 만화 중에 '방과 후 양호실'이란 게 있었지요. 제목을 보자마자 저건 또 웬 새로나온 신죠 마유물이냐, 제목부터 뻔하다-_- 하며 피식 웃고 넘어갔었는데 지난호 윙크의 신간 단행본 소개페이지를 보다가 기절초풍하는 줄 알았습니다.

세토나 당신.......... 이건 또 언제 그린겨..........

전 세토나빠할 자격이 없어요. 임원 언니, 절 강퇴시켜주셔요. 흑흑. 비록 이 츠자가 활동무대를 노말물로 옮긴 뒤 제게 예전만한 사랑을 받고있진 못하지만 여전히 저만의 야오이 명예의 전당 베스트10에 당당히 들어가는 상해1999, 바이올리니스트, 동서애, 브랙퍼스트의 작가님하이신데 그간 제가 너무 소홀했네효. 흑흑. 최근 작품들 중에선 다이아몬드 헤드는 영 아니었고, 메종드뷰티는 그냥저냥, 그녀들의 X-DAY는 시작은 좋았건만 세토나답잖은 급해피엔딩으로 실망(브랙퍼스트 생각나는 단편은 좋았음), S는 정반대로 세토나답잖게 심신이 건강한-_- 캐릭터들을 종국엔, 지극히 세토나답도록 피폐하게 만들어버려서 개중 제일 맘에 들었던 만화였는데 과연 저 '방과 후 양호실'은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 컬러 일러스트는 어쩐지 점점 코가윤을 닮아가는 것 같아요. 요즘의 대세인가. 뭐 예쁘긴 한데... 난 말이지, 당신의 명란젓 입술을 사랑했어.

그러고나서 교보 일서코너를 어슬렁거리다보니 마시리즈가 만화로도 나왔더군요. 요즘 애니맥스에서 애니 방영도 해주는데 조만간 이 만화도 정발 되겠죠? 마츠모토 테마리는 유키후나 카오루와 더불어 매우 좋아하는 작화가라 기대는 되는데, 원작을 충실히 따라간다면 또 그 엄청난 양의 언어유희; 패션 오브 번역가ㅠㅜ;; 플라워오브라이프 3권도 나왔더라구요. 하나타로와 사다코가 분위기 좋게 표지를 장식했던데, 어서어서 정발해주센~ +_+


4. 코미디언 강유미씨가 지난주 사랑의 카운셀러에서 그 누구도 감히 시도는 물론 상상도 하지 못했던 팬클럽 임원 성대모사라는 개그의 새 지평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지요. 유미 언니의 범접할 수 없는 포스는 일찍이 안영미씨와 함께 연기했던 코너 'GO GO 예술 속으로!'에서부터 감지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미방영 되었다는 대본이 있어 살짝 읽어봤습니다. 출처는 디씨 코갤.

봅니다


일상

유미: 빨리좀 나오시면 안돼요? 저 급하거든요?
영미: 으악!!
유미: 어..무.. 무슨일이예요!
영미: 도로 들어갔어요.
유미: 아! 벌써 삼십분이나 지났잖아요!
영미: 으악!!
유미: 왜그래요!
영미: 휴지 있으세요?
유미: 가지가지한다. (종이 구겨서 준다)
영미: 으악!!! 따가워!!
영미: 이 지루한 일상을 연극속에서 만나본다면 어떨까요?
유미: 연극속으로 고고 고고!


연극

영미: 나는 몇시간째 여기 앉아있었던가. 현대사회에서 인간에게 가장 자유로운 공간 화장실.. 이 안에서조차 나는 고통을 받아야 해.
유미: 이보게! 빨리좀 나오라구! 고통에 떨고 있는 내가 보이지 않는가!
영미: 들리지 않아. 정신이 혼미해져와.. 그러나 그 와중에도 너무나 생생히 날 괴롭히는 것은..가공할 냄새!
유미: 불규칙한 식습관과 운동부족이 이와 같은 장의 혼란을 야기한 것일테지. 넌 거친 현대인의 삶을 사는 동안 네 안에 괴물을 키워온거야!
영미: 어서 나와! 내 안의 괴물! 정면승부하자구! 왜 용기가 안 나나?!! 윽..헉!! (체념하며) 놈은..거대해. 난 그와 싸울 수 없어. 당신을 감지하자, 다시 들어가버렸어. 낯선사람을 경계하는 게지. 어머니의 자궁에서 나오기를 두려워하는 아기같이, 둥지에서 날아오르기를 두려워하는 새같이..
유미: 그가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줘야 해!
영미: 으아아아아악!!! 하.. 그의 머리를 봤어. 표정이 밝군. 굽이굽이 흘러가 바다의 신 넵튠의 손길아래 편안히 잠들거라… 내 몸이 만들어낸 예술품이여!! (경건한 음악 깔리며 눈감는 영미)


만화

유미: 하루하루 지겨운 일상..평범해빠진 나.. 그나저나.. 으윽.. 급해 죽겠다. 이봐요! 누군진 모르겠지만 빨리 좀 나오면 안되요?
영미: …
유미: 이봐요!! 내 말 안 들려요?!! (문 부수려는듯 시늉)
영미: (벌컥 문열고 나온다)
유미: 허걱.. 꺄악!!! 남자다!!!!
영미: (유미 입 막고, 몸을 털며) 휴우.. 고생했다. 여기가 말로만 듣던 인간계인가? 윽..인간냄새. 아니! (무릎꿇고) 여왕님! 그동안 어디 계셨습니까!
유미: 에? 여왕님?! 전 매우 겁많고, 평범한 소녀인데요?
영미; 전 변기밑 지하세계 진마국에서 파견된 보좌관 볼프강 마르크스입니다. 함께 가시죠, 폐하.
유미: 변기밑 지하세계라니!! 그나저나 ..이런 꽃미남은 태어나서 처음이야~~
영미: 제 손을 잡으시죠. 기억하세요. 변기를 누르면서 주문을 외우는 거예요. 샤바샤바 아이샤바 얼마나 울었을까요? 샤바샤바 아이샤바 1999년도. (둘이 함께 빨려가는 시늉하다 영미혼자) 으윽!!!
유미: 악! 왜 그래요?!
영미: 청소부 아주머니가 내 머리를 뚫어뻥으로 당기고 있습니다.
유미: 안돼! 볼프강!!!
영미: 먼저 가요! 여왕님.. 영원까지 전 당신과 함께 할 겁니다. 어서 놔요!(손을 놓는다)
유미: 볼프강!!!!!
영미: 다음 이야기! 마족의 세계에 들어온 유미!!
유미: 여긴 어디지? 그리고, 뭐? 꽃미남 볼프강이 정화조에 있다구?!
영미: 볼프강을 구해야해!!
유미: 온몸에 독이 퍼진 볼프강 이야기! 다음시간에 다시 만나요!


예고편

사자 얼굴 돌리고
(행복한 표정의 두 여자 모습 포즈)

유미: 대체.. 언제쯤 나올거냐.
영미: (배 부여잡고 비장하게) 이번엔 ..좀 달라! 난 느낄 수 있어.. 녀석은 거대해!

(헤비메탈풍의 박진감있는 음악 깔리고)

유미: (전화기 꺼내서 형사풍) 언제까지고 기다릴순 없어! 물가리스 한상자 가져와. 지금 당장 움직여!
영미: 다른사람에게 알려선 안돼!! 챙피하잖아!!

<두 여자의 욕망이 엇갈린다!>

유미: (배를 부여잡고) 문을 폭파시키겠어.
영미: (냉정하게) 안돼! 난 아직 끝나지 않았단 말야!!
유미: (절규) 나도 살아야지!!
영미: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나?
유미: (폭탄 던지는 시늉. 영미 폭발속에서 뛰쳐나오는 시늉)

<무한 스릴액션! 아무것도 상상하지 마라. >
(무릎꿇는 유미 슬로우 모션)



아니 저것은 별빛속에+마시리즈.......

하긴, 푸르매와 이슬비가 등장하는 순정만화 패러디에서부터 눈여겨봤지만.
유미 영미 언니들, 어렸을 때부터 만화방에서 컵라면 꽤나 흡입하셨나봅니다. 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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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jomas 2006/05/19 09:58 # 답글

    저 대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안에 괴물을 키우고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본만 가져갈게요...ㅎㅎ
  • 양지의 고양이 2006/05/19 22:59 # 삭제 답글

    잘 봤슴다~ 크크, 양키 마니아들이 모이는 야오이 콘벤션도 열린다고 들었습니다. 미국은 넓으니까요. 거기서 아무리 소수여봤자 머릿수가 좀 되겠죠...-_-;;
  • 로빈 2006/05/20 13:17 # 삭제 답글

    그린빌완결 추카~!! ;ㅁ; 드디어 시진님 필모그래피(..)에 완결작 하나가 추가되는군요. 어헝헝헝. 난 사실 그린빌 보면서 앞얘기 예측하고 그런건 안했었는데 (그냥 매번 보면서 감탄 감탄, 유시진님 만세! 만 외쳤었다는-_-;) 헤에... 그런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었겠구나. 쿨럭. 난 그린빌 1화- 는 워낙 땜빵용으로 그리셨던 만화라서, 그 이후 내용들과 전혀 맞지 않아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던지라 -_-; (그래도 시진님이라면 아예 완전히 그걸 무시하진 않을 거라고도 초큼 예상;) ... 단행본 나오면 봐야! ;ㅁ; 할렐루야! ←
    시진님 이제 온에 총력을 기해주삼! ← ;;;;

    세토나씨의 노말물 만화는 나 왠지 손이 안가서 제대로 본 게 없네 -_-;;;
    적응이 안돼. 쿨러억.
  • 라임131 2006/05/20 13:37 # 답글

    "김과장 죽어버려!!"

    쓰러졌습니다...
  • 미도리 2006/05/20 14:21 # 답글

    실은 드라마 '궁' 리뷰 올리실 때부터 들락날락거렸는데 이제야 처음으로 댓글 남깁니다^^;
    미즈시로 세토나의 <방과 후 양호실> 강추입니다. BL에서 일반 순정쪽으로 옮기면서 꽤 중심을 못 잡고 흔들렸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요, <방과 후 양호실>은 현재까지 나온 걸 보면 완전히 자기 삘을 되찾은 느낌입니다. 세토나의 이때까지 일반 순정만화 중에서 제일 나아요. 특유의 꿀꿀함도 그대로구요.
    미즈시로 세토나는 역시 꿀꿀해줘야 사는 작가에요..T^T 그동안 발랄한 척 하느라 얼마나 고생했을까를 생각하면 정말 안습입니다.
  • 작은제비 2006/05/20 20:53 # 삭제 답글

    한반도가 드디어 개봉하나보네요.
    이번 영화는 강우석감독 스타일에서 좀 많이 벋어났으면 좋겠어요.
  • 꿀꽈배기 2006/05/22 00:16 # 답글

    jomas// 미방이 그저 안타깝기만한 퀄리티죠. 개콘PD 죽여버려!!!

    양지의 고양이// 인터넷으로 서핑하다가 서양 동인지나 팬아트들 보면 그쪽 츠자들이 좀 강하더군요. 일본식 야오이 감성에 양키센스 풍만한 작화까지 더해지니 이건 가히 실사를 능가하는 포스가-_-;;

    로빈// 나도 시진님 홈 들락거리면서 이 단편이 연재물이 되기까지의 험난한; 과정을 익히 들어 에피소드들 간의 연결 고리라든가, 복선은 딱히 생각치 않고 있었는데 의외로 치밀하셨음. 흐흐, 단행본 나오면 보세요. 그린빌은 4권이 단연 백미랍니다. 아 근데 윙크 이번호에 시진님 인터뷰 실려있어용. 이번에도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 장문단답-_-;이지만 워낙 간만인데다 컬러페이지도 있어서 쵸쿰 반가웠다지요.

    세토나 노말물 중에서 S는 추천. 이건 뭐 순정의 탈을 쓴 BL이라... 낄낄; 일기장에서도 한 번 썼지만 바이올리니스트 애들한테서 바이올린 뺏고 배드민턴 채 쥐어준 느낌이야.
  • 꿀꽈배기 2006/05/22 00:26 # 답글

    라임131// 잘 들어보시면 죽어버려도 아닌, 죽'여'버려ㅡ 김과장의 자연사나 사고사를 기다리는 대신 자신이 직접 나서 해결하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지요. (감동의 눈물을 훔친다)

    미도리// 안녕하세요 미도리님, 반갑습니다 ^^ 새로운 분들과 인사 나눌 때 포스팅한 보람을 어느 때보다도 가장 크게 느껴요. 그렇게까지 말씀해주시다니, 근시일 내에 꼭 한 번 봐야겠군요. 맞습니다. 세토나 만화는 꿀꿀해야죠. 자학과 자해와 그것들 없인 살 수 없는 캐릭터들이 빠진 세토나 만화는 세토나 만화가 아닙니다 ;_;

    작은제비// 부디 그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설마하니 실미도보다 심하지야 않겠지만... 그걸 장점이라고 내세우기엔 세상에 좋은 영화들이 너무 많군요.
  • 호도마루 2006/05/23 01:02 # 답글

    꿀꽈배기님/ 오랜만이죠. 스킨 예뻐요 ^^; 이글루 계정을 폐쇄하면서 지금 링크했던 님들 찾아다니는 중이에요. 님의 쓰신 궁 리뷰는 정말 완소였어요~~ 제가 보지 못하던 것들 많이 보게 해 주시고~~ ^^; 앞으로도 가끔 들러서 눈팅해도 되죠??!!
  • 라임131 2006/05/25 10:44 # 답글

    ㅎㅎㅎ 지금에야 꿀꽈배기님 리플 읽었습니다.
    저도 죽여버려로 들었는데 쓴게 죽어버려 였군요! 헉!!
    (나름대로 순화를 하고 싶었나...오타쟁이!!)
    그나저나 지난주 옷가게 버젼도 쓰러졌습니다.
  • 꿀꽈배기 2006/05/29 01:47 # 답글

    호도마루// 오랜만에 뵙습니다, 호도마루님. 이글루를 떠나시는군요. 어느 곳에 새 보금자리를 장만하시든 늘 만족스럽고 즐거운 웹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가끔 아니라 종종 오셔도 괜찮습니다. 부담없이 눈팅하시다가 아주 가끔 안부라도 전해주세요 ^^

    라임131// 건전하기 그지없으신 라임님의 평소 언어생활이 그대로 반영된 오타였군요. (끄덕끄덕) 옷가게 버전도 진짜 웃겼죠. 운동화 신으면 괜찮아. 얼굴이 하얘서 잘 받는다... 제가 옷 살때마다 만날 듣던 말. 빈 말인줄 알면서도 좋아라 히죽대던 저였죠.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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