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율이 얘기를 하기전에 민효린이란 캐릭터부터 잠깐 짚고 넘어갈까요. 원작 캐릭터와 겉모습에서 가장 닮았다는 평을 들으며 시작한 인물이 바로 효린이였습니다. 그러나 극이 진행될 수록 드라마의 민효린은 오히려 원작의 캐릭터와 가장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인물이 되어가고 있지요. 궁이 방영하기 전, 공홈에 공개된 인물들의 프로필을 보고 제가 맨 처음 떠올린 생각은 이랬습니다. 「편모 슬하에서 자라나, 컴플렉스와 고독을 내재한 원작의 민효린이 재벌가의 금지옥엽으로 탈바꿈했으니 그만큼 송지효가 연기할 캐릭터는 얄팍해지겠군」 불행히도 이 예상은 적중했죠.
원작에서 민효린이 이신의 청혼을 거절한 데엔 설득력있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미혼모의 사생아라는 출신성분상, 왕자와의 결혼은 영원히 불가능할 거라는 판단에서였죠. 즉 원작의 효린이 청혼을 거절한 건 외부의 상황 탓이었지, 스스로가 원한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신과 채경의 결혼 후에도 신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나 둘 사이를 방해하는 효린의 행동에는 독자가 공감할 만한 여지가 있었습니다. 더구나 원작의 효린은 미모 이외의 모든 것에서 채경보다 열등합니다. 채경에겐 가난하지만 '적어도 남에게 흠잡히진 않을' 형태의 가족이 있고, 무엇보다도 선왕과 절친한 할아버지라는 든든한 빽이 있지만(원작에선 아직 살아계신 걸로 나오죠) 효린에겐 아무 것도 없지요. 그것을 잘 알고 있는 효린의 울분 역시 채경이 아닌, 자기 자신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원작의 효린은 주인공인 채경의 안티캐릭터가 될만한 동기와 배경설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드라마의 민효린은? 청혼을 거절한 것부터가 온전한 자신의 의지에서 비롯된 일이었죠. 후에 신이도 그것을 되묻습니다. 그 때 왜 거절했냐며. 효린은 말이 없습니다. 정확히는 작가가 할 말이 없는 거겠죠. 신과 채경의 결혼 이후 보여지는 효린의 행동에도 모순되는 점이 많습니다. 황태자비가 되어 갑갑하게 살기보다는 무용가로서의 위상을 드높히고 싶다는 것이 효린의 말이었죠. 하지만 이후 효린이 무용에 매진하는 모습은 채경이 공식석상에 참가하는 모습만큼도 그려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자 효린은 또 내가 어리석었다며 이제 가식적인 민효린은 벗어던지고 신을 좋아하는 감정에 충실하겠다고 선언하죠. 그러나 이 말이 시청자들에게 다가오려면 그동안 효린이 어떤 가식적인 모습을 보여왔으며, 자신의 진심을 숨길 수 밖에 없었던 그렇게 결심한 동기는 무엇인지등의 캐릭터 설명이 사전에 충분히 제공되었어야 합니다.

'카밀라'로 대동단결하는 효린과 혜정궁의 관계맺음 또한 석연치 않죠. 저 대사에서 알 수 있듯이, 드라마에서 효린이 채경을 무시하며 분해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격'의 차이입니다. 명문가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으며 자라온 귀족자제 효린으로서는 아무렇게나 굴러먹은 여염집 평민인 채경을 동급으로 인정할 수 없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잠깐, 선대의 라이벌 구도를 떠올려봅시다. 황후와 혜정궁의 입장 차이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혜정궁은 영화배우 출신으로 그 미모와 화려함을 앞세워 황태자비가 된 케이스입니다. 정통성보다는 파퓰리즘을 등에 업은 인물이죠. 그에 반해 명문가의 규수인 황후는 품격있고 정숙한 이미지입니다. 효린의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그녀가 감정 이입할만한 대상은 황후에 가깝습니다. 이를 상쇄시킬만한 장치로 무용계의 선후배라는 요소를 집어넣긴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어째서 민효린만큼 남 부러울 것 없이 잘 나가는 소녀가 스스로를 '측실'의 위치에 밀어넣으면서까지 혜정궁의 말에 의지하고, 신에게 집착하는지가 썩 와닿진 않습니다.

결국 드라마에서의 민효린은 그 어떤 설득력 있는 동기보다도, 스스로를 3인칭 단수로 지칭하는 공주님 말투 하나가 캐릭터의 모든 것을 설명하고 말죠. 볼품없는 채경과 비교되며, 모든 것을 다 갖춰서 얄미운 재벌집 딸내미로서의 재수없음은 제대로 표현되고 있지만, 효린은 극의 완성도를 더해줄만큼 입체적인 악역이 되기엔 그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드라마에서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 이율이란 캐릭터입니다. 효린과 달리 율에게는 신을 비롯한 기존의 황실 일족을 향한 분노도, 그 분노를 표출하게 되는 계기도, 그리고 언제나 마지막 한 방을 망설일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있습니다.
계속 봅니다

황실과 채경의 집을 연출하는 색감이 달랐듯, 율이 역시 어머니와 함께할 때와 채경과 함께할 때의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율과 혜정궁의 장소가 실내/어두움/거울과 조명등의 인공적 이미지라면 채경과 함께하는 곳은 실외/밝음/나무와 낙엽등의 자연적 이미지로 정반대의 연출을 보여주고 있죠. 신에게 채경이 한줄기 빛이라면 율에게 있어 채경은 그의 천국을 구성하는 제1요소인 나무와도 같습니다.

율이 읽고 있던 '나무를 심은 사람'에 대한 언급은 목가적 생활을 동경하는 율의 마음을 대변해준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 장면에 앞서 혜정궁이 민효린과 나누었던 카밀라에 대한 이야기와 연결시켜볼 때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합니다. 나무를 심은 사람과 카밀라는 모두 고진감래의 대표적 인물이죠. 그리고 그것은 혜정궁 모자가 최종적으로 도달하고 싶어하는 이상형이기도 합니다. 다만 혜정궁의 나무가 황위라는 명확한 목표를 상징하고 있다면 율이의 나무는 단순히 '신채경'이라고 한정할 수만도 없는 복잡한 면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위의 두 컷은 괴로워하는 채경이를 바라보는 율의 얼굴. 아래 두컷은 스스로 괴로워하는 율의 얼굴입니다. 자, 전혀 다른 두 상황에서 짓는 율의 표정은 매우 닮아 있습니다. 어째서일까요? 다시 첫번째 컷을 주목해보죠. 잠꼬대로 엄마를 찾으며 끙끙대는 채경을 바라보는 율의 표정은 단순히 걱정스러운 차원을 넘어서 괴로움에 울먹이는 듯이 보입니다. 눈매가 촉촉하죠. 율이는 어느새 저렇게까지 채경을 좋아하게 된 걸까요? 단순히 채경에 대한 율의 넘치는 애정으로만 해석한다면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장면이죠. 그런데 사실 율의 이런 표정은 드라마 전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혜정궁이 황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는 순간, 자신의 계획을 율에게 강요하는 때마다 율의 눈빛은 저렇듯 불안하게 흔들리곤 했습니다.
신이 비뚤어지게 된 계기가 황후에 대한 애정결핍이라면 율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혜정궁의 과잉애정을 넘어선 집착장애입니다.
"나보다는, 내 마음 속 기분보다는 엄마가 더 걱정되고 엄마의 마음의 고통을 치유할 수만 있다면 난 어떻게 돼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지금으로선 내 마음 나도 모르겠어요." 라는 율의 대사가 현재 율이 안고 있는 갈등의 모든 것을 요약해주죠. 기본적으로 율은 황실 내부의 권력 쟁탈전에서 벗어나 변방의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방식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초야에 묻혀 책이나 실컷 읽으며 평화롭게 지내는 '식물성 삶'을 동경한다면 동경하는 편이죠. 그러나 그의 곁에는 혜정궁이 있었습니다. 율은 권력의 중심에 서지못해 몇 번씩이나 자살을 시도한 어머니를 보며 성장했습니다. 아버지도, 의지할 친지도 하나 없는 먼 이국 땅으로 쫓겨난 어린 율에게 어머니는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함께 웃을 수 있는, 의지할 수 있는, 자신의 모든 것이자 유일한 것ㅡ 그야말로 The One이었습니다. 바로 그것을 지키기 위해,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율은 14년 동안 어머니의 뜻에 따라 황태자 교육을 받으며 어머니의 희망을 쫓아 한국에까지 돌아왔죠. 그러는 사이 율은 혜정궁의 의지가 아닌 자기 스스로의 의지라는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아니, 의지를 구축할 수 있는 자유 자체를 차단당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궁 안에 갇혀있지만 나름 비밀연애도 하고 클럽에서 친구들도 사귀는 신이보다도 자유의지를 억압당한 캐릭터라 할 수 있지요.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오 내말을못알아듣는딱한귀가두개나있오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握手)를받을줄모르는
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거울아니었든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만이라도햇겠오
나는지금거울을안가졌소마는거울속에는거울속의내가있오
잘은모르지만외로된사업(事業)에골몰할께요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反對)요마는 또꽤닮았오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診察)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율이 읊었던 이상의 시 '거울'에서 '거울'부분을 '엄마'로 바꿔서 읽어보면 어떻습니까. 엄마때문에 율은 엄마속의 나(황제가 된 율)를 만져보지(소통하지) 못하지만 엄마가 아니었던들 율이 어찌 황제가 된 자신을 만나보기라도 했겠습니까. 또 엄마 속의 율은 잘은 모르지만 외로된 사업에 골몰하며 엄마 속의 율은 진짜 율과는 반대이면서도 또 꽤 닮은 모습입니다.
율은 엄마에 대한 연민과 애정, 그리고 또 다시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엄마의 뜻에 따르면서도 이것이 과연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인가. 나의 의지인가에 대해 끝없이 갈등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 율 앞에 나타난 것이 채경입니다. 율이 만난 채경은 그 누구보다도 자유로워 보였습니다. 명랑하게 웃는 얼굴에선 자신에게 없는 빛이 났죠. 만약 채경이 신과의 결혼 후에도 그 모습 그대로 있어주었더라면, 율은 그저 그런 형수를 보는 것만으로 만족했을 겁니다. 하지만 채경은 자꾸만 어두워져 갑니다. 율이 보기에 신과 황후는 채경을 너무나 함부로 대하고, 그런 궁 안에서 채경은 눈물로 시들어가죠. 채경의 밝음을 동경하던 율은 반대로 자유가 거세된 채경에게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봅니다. 때문에 궁 안에 갇힌 채 엄마도 만나볼 수 없어 괴로워하는 채경을 보며 율이 짓는 눈물은 스스로를 향한 것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극 중에서 본격적인 계획에 들어가기 앞서 항상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던 율이 과감하게 자신의 뜻을 밝히고, 채경에게 대쉬하는 순간은 모두 채경이 홀대당하며 억압받는 직후입니다. 자유롭게 살고 싶었지만 황제라는 목표를 위해 제어당한 율은 자유롭게 살았지만, 그 어떤 나무보다도 크게 가지를 뻗으며 자랄 수 있었지만 정략결혼이라는 틀 안에 갇혀 시드는 채경을 보며 안타까움을 넘어선 동질감을 느끼죠. 율은 결심합니다. 비록 자기 자신은 차마 어머니의 뜻을 거스를 수 없지만, 채경만큼은 자유롭게 만들어주겠다고.

그리고 이 과정만큼은 철저히 율의 의지로 완성되어야만 합니다. 신이 '스스로' 황위를 포기하고 채경을 '놓아주어'선 곤란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율은 다른 사람에 의해 해방되는 채경을 원치 않습니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채경을 억압에서 풀어주고 다시 활짝 웃는 채경으로, 싱싱하게 가지를 뻗는 나무로 '키워주기'를 갈망하지요. 이것은 엄마에 의해 제대로 크지 못한 채 정체되어 있는 스스로에 대한 보상심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채경을 향한 율의 고백은 채경의 어떤 점을 얼만큼 좋아한다가 아닌, 채경을 어떻게 '만들어주겠다'는 의지로 일관합니다.

명확한 목표가 생긴 율은 혜정궁을 대하는 태도 또한 변하죠. 요가센터에서 던지는 율의 대사엔 신이만을 향한 것이 아닌, 엄마를 향한 냉기도 서려있습니다. '그 땐' 엄마도 날 막을 수 없다는 말ㅡ 뒤집어보면 '지금까지는' 엄마에 의해 막혀왔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죠. 또 결정적인 순간에 필요한 수는 '내가' 쓰겠노라며 어느 때보다 강한 자신의 의지를 밝힙니다. 이즈음 율이 혜정궁을 부르는 호칭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화영씨에서 엄마로, 다시 엄마에서 어머니로. 어느새 모자는 서로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율이 채경에게 던진 이 한 마디는 그저 달콤한 사랑의 고백이 아닙니다. 이제 율은 '정말로' 채경이 아프면 자신도 아프고, 채경이 괴로워하면 자신도 괴로울 정도로 채경과 자신을 동일시하게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율이 아프다고 채경이도 아파하진 않습니다. 아픈 채경의 상처를 어루만져준들, 일시적인 마음의 위로는 될지언정 율의 진짜 상처가 아물리도 없겠죠. 다른 이의 독립을 돕는 것은 먼저 자기 자신이 완벽한 하나의 독립체로서 성장한 이후가 적당합니다. 비쩍 시든 나무가 다른 나무의 그늘이 되어줄 수는 없지요. 어머니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율은 채경에게도 스스로에게도 자유를 찾아줄 수 없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혜명공주는 아직 불완전한 아이들의 롤모델이 될만합니다. 첫 등장부터 하늘을 향해 길고 곧게 뻗은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나타난 혜명공주는 거리낌없이 황후를 어머니라 부르며 껴안고,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용기와 의지를 가졌죠.

이것은 가면을 쓰고 어머니에게서 도피하는 신이나, 어머니에게 종속되어 있는 율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궁의 주인공. 신, 율, 채경이 서로 만나고 갈등하며 사랑을 키워가는 장소ㅡ 파빌리온이 '온실'이라는 설정은 그래서 주목할만 합니다. 온실 속의 아이들이 비로소 건물 밖의 거센 비바람과 눈보라를 견딜 수 있을만큼 성장했을 때, 신과 채경은 동궁전을 떠나 대전으로 가겠죠. 어른이라는 이름의 한 그루 나무가 되어서 말입니다.
닫습니다
덧글
jomas 2006/02/17 02:42 # 답글
효린이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재벌집 딸이 아닌걸로 알고 있어요.. 재벌집 세컨드의 딸이거나 그 집 일을 봐주시는 분의 딸이지요.. 10회에서 집의 별채로 들어가는 장면이 나왔거든요.... 청혼 거절한 건 그냥 한번 튕긴 거 아닐까요...그리고 19살의 여고생이 결혼에 대해 생각했으면 얼마나 생각했을까 싶어서요...
꿀꽈배기 2006/02/17 03:13 # 답글
어라, 10화의 그게 별채였나요? 예고 무용과에 승마클럽에 요가센터까지 다니는 애가 가정부나 운전기사 딸내미일 것 같진 않고, 세컨드 자식이라는 설정은... 그럴 수도 있겠군요.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조명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저도 효린이의 튕김은 농담 반의 즉흥적인 피드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후 갑자기 카밀라를 롤모델로 삼을만큼 신에 대해 열렬한 집착을 보인다는 데에 있지요.
reine 2006/02/17 10:08 # 삭제 답글
정말 대단하세요. 어찌 이렇게 드라마상 행간의 의미까지... 율군의 존재에 대해서 단순히 신과 채경의 사랑을 방해할 방해자라고만 생각했을뿐 그닥 큰 존재감을 느낄 수 없었는데 꿀꽈배기님의 글을 보니 이드라마 놀라울 정도로 정교한 드라마.......라는걸 알게되었어요. 모든 배경과 상황이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되어가고 있었군어. 꿀꽈배기님이 아니었다면 놓쳤을 뻔했어요. 감사해요..^^
Lunacide 2006/02/17 14:07 # 삭제 답글
율이 정말 안됐어. 5살때 아버지를 잃고, 아니 그때 이미 어머니도 잃은거겠지. 누워있는 헤정궁을 보고 두려워하면서 달려올때는 정말... 혜정궁은 그대로 프란체스카. 동생이랑 농담으로 분명히 율이 말 안들으면 도끼로 협박했을거야. 라고 하긴 했지만 더 무서워...
phorie 2006/02/17 15:45 # 답글
날카로운 눈을 가진 사람이 쓴 글을 보는 것이 참 기분 좋네요. 잘 읽고 갑니다.
프라키아 2006/02/17 19:32 # 답글
아 감동입니다. ㅜㅜ 이런 감상문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뻐요. 매번 꿀 꽈배기님 블로그 올때마다 궁에대한 사랑이 배로 커져감을 느낍니다. 흐릿하게 뭔가 있는것 같은데 하고 생각만 하는것을 명확하게 집어내 주셔서 너무 좋습니다.//
키르아 2006/02/18 01:12 # 삭제 답글
다음주 수요일까지 어찌 기다리나 고통스러워하다 발견한 블로그..수요일까지 천천히 아껴가면서 봐야지했는데 끝을 보고야 말았구만요! 와우~정말 감사해요. 꿀꽈배기님의 글을 읽게 되어서 기쁩니다.
소리 2006/02/18 05:29 # 삭제 답글
즐겁게 읽었습니다. :)
꿀꽈배기 2006/02/18 16:10 # 답글
reine// 안녕하세요, reine님 ^^ 궁을 보고 있으면 드라마 연출이라는 것이 이렇게까지 섬세하고 치밀한 과정을 거치는구나, 새삼 깨닫고 감탄하지요. 제가 워낙 사랑이야기에 약한 까닭으로 캐릭터간의 로맨스보다는 성장쪽에 초점을 맞춰 보게되는 것 같아요. 좋은 말씀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DLunacide// 율이 모자의 애증관계는 원작보다 드라마에서 훨씬 돋보이는 것 같아. 프란체 마님의 다크포쓰가 워낙 강한 탓도 있겠고. (반듯하게 누워서 왜? 또 죽은 줄 알았어? 하는데 덜덜덜) 원작에서의 율이 빼앗긴 장난감에게 집착하듯 채경을 좋아한다면 드라마에서의 율은 뭐랄까..... 사실 지금 얘한텐 채경이나 신은 나중 문제인 것 같아. 스스로를 구원하는 일이 가장 절실하지. 이런 캐릭터, 좀 취향이라 후후-ㅠ-
꿀꽈배기 2006/02/18 16:17 # 답글
phorie// 안녕하세요 phorie님, 다시 뵙네요 ^^ 과분한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요즘 견고한 드라마를 볼 수 있어서 참 기분 좋습니다.프라키아// 어서오세요 프라키아님 ^^ 원체 드라마를 끝까지 보는 일이 거의 없어서 궁도 과연 20화까지 다 챙겨보기나 할까 싶었는데 어느새 반환점을 돌아 4주밖에 남지 않았네요! 힘이 되는 댓글 감사합니다. 저랑 프라키아님의 싱크로가 잘 맞나보아요 헤헤 :)
꿀꽈배기 2006/02/18 16:19 # 답글
키르아// 처음 뵙겠습니다 키르아님 ^^ 제가 좀 여러모로 느려서(...) 꾸물꾸물 업데이트하고 있으니 심심하실 때 들러주세요 하하;; 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궁으로 대동단결!소리// 안녕하세요 소리님 ^^ 즐겁게 읽으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D
Lunacide 2006/02/19 03:23 # 삭제 답글
자기를 구원하는게 절실한 캐릭터라...(쓰러졌다)
히치하이커 2006/02/19 04:20 # 삭제 답글
뒤늦게 궁에 빠져 하루만에 전회를 해치우고 운좋게 꿀꽈배기님의 블로그를 발견해 허겁지겁 폭식하며 놓친 것들을 고맙게 돌이켜 봤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고맙게 읽을게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꿀꽈배기 2006/02/19 23:44 # 답글
Lunacide// 사람이 원래 보고싶은대로만 보인다고.... (말없이 함께 쓰러진다)히치하이커// 안녕하세요 히치하이커님 ^^ 하루만에 전회라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꼬박 열두시간을! 이번주부턴 여유있게 달리실 수 있겠네요. 저야말로 댓글 고맙습니다 :D
양지의 고양이 2006/02/24 09:09 # 삭제 답글
사실 이 포스트를 보려고 여기 처음 들어와서 첫 댓글은 다른 데다 남겼군요. 후후후~편애란 것은 드라마를 즐길 때 오히려 방해가 되는 면이 있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가 없이 '나무를 심는 이율'은 제가 궁을 보는 절실한 이유입니다. 앞으로도 궁 리뷰나 관련 글 많이 써주세요. 너무너무너무나 좋아한답니다. 팬이에요~
꿀꽈배기 2006/02/24 18:10 # 답글
이 포스트로 알게 된 분들이 많으세요. 그만큼 율이를 예뻐라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단 거겠죠. 저도 그렇구요. ^^ 제가 좀 손이 느려서 빠릿빠릿하게는 포스팅 못해도 최대한 성의있게 쓰려고 노력 중입니다. 쑥스럽지만 응원 감사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