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포 콜럼바인 by 꿀꽈배기

얼마전에 볼링 포 콜럼바인 S.E. DVD를 샀습니다. 스페셜 에디션(S.E.)라고는 해도 사실 다큐멘터리 DVD를 산다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고 다큐의 S.E.래봤자 촬영과정이나 뒷얘기나 자잘한 에피소드 정도겠지 생각했습니다만, 마련된 서플은 의외로 매우 충실했습니다. 맨슨의 Fight song 뮤비가 서플로 수록되어있는 DVD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요-_-;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볼링 포 콜럼바인 개봉 6개월후, 덴버의 리틀턴으로 다시 돌아가다' 편을 녹취(?)해봤습니다. 영화를 안 보신 분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내용이니 시간만 있으시다면 한 번쯤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볼링 포 콜럼바인 그 이후




(강연장인 덴버의 대학 강당으로 들어서는 마이클 무어.
수천명의 학생들과 청중들이 흔쾌히 박수치며 맞아준다)


조지 부시! 이 사람들 좀 보슈!
여긴 버클리가 아니라 콜로라도 덴버입니다.
들어오면서 정말 놀랐습니다.
이런 광경을 보게 되다니 영광입니다. 놀라울 뿐입니다.
영화가 나온 다음 해에 이렇게 덴버로 돌아왔습니다.
여기 리틀턴 지역에서 작업을 한지는 몇년이 지났군요.
그리고... 오늘 그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카톨릭을 믿는 아일랜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가끔 생각을 해봅니다. 신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말입니다.
부시, 애쉬크로프트, 체니... 이들이 기도하는 하나님.
이들이 우리를 전쟁으로 선동하면서 기도하는 하나님.
그것이 미국의 희망이며 가야할 길이라고 국민을 설득하려 합니다.

그들이 찾는 하나님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왜냐하면 내가 배운 하나님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너희가 너희 중에 나약한 자를 대하듯 너희가 나중에 심판을 받으리라"

그렇죠?


(청중들 박수)


그 얘기는 어떻게 된거죠?
그들은 주일 학교에서 이런 얘기를 배우지 않았나봅니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는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

그렇게 배우지 않았나요? 그렇죠? 주일학교 안 다녀봤나요?
그러고도 무사할 거라 생각하는 걸까요?
미국 국민들은 가만히 앉아서 당할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들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나 봅니다.
우린 정말 그랬으니까요. 그것도 너무 오래 동안이요.
2000년 11월의 사건이 그 예입니다 .우리의 백악관을 빼앗긴 날이죠.
하지만 우린 가만히 있었어요. 폭동 같은 건 전혀 없었죠.
사람들은 길거리로 뛰쳐나가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 취임식 날의 데모는 정말.... 정말 대단했습니다.
우리의 지휘관이자 도둑놈에 대한 데모였습니다.


(청중들 열광)


정말 멋진 광경이었어요. 리무진을 멈춰야했죠.
사람들이 하도 계란을 던져대서 펜실베니아 가에서 멈춰야만 했어요.
그러니까... 원래는 네 블록 정도 걸어야 하는데
이전 대통령들이 그랬듯 말이에요.
하지만 걸을 수 없었죠. 데모하는 사람들 때문에요.
기사는 그저 엑셀을 밟을 수 밖에 없었죠.
경호원들은 차가 너무 빨라 따라잡을 수가 없었고...
제가 본 가장 멋진 광경 중 하나입니다.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해 도망가는 모습 말이죠.


(중략)


2004년에는 부시를 제거해야만 합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청중들 열광)


이건 어떨까요?
여기 계신 여러분 모두가 출마를 해보는 겁니다.
여기 계신 분들 전부 다요... 진심입니다.
주지사나 의원 자리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선거구 대의원에 출마해 보라는 얘기입니다. 한 번 해보는 겁니다.
여긴 간부회의가 있습니까? 아님 예비 선거를 합니까? 간부 회의요?

그러니까 여러분의 지역 간부회로 각자 가서 1년 후에요... 1년이 채 안 남았군요.
가면 어떻게 될까요? 각자 다섯명씩 데려가면 어떻게 될까요?
너무 놀라서 어찌할 바를 모르지 않을까요?
여기 모인 6천명의 사람이 3만명이 되면 어떻게 할까요?
내년에 있을 간부회의를 점령해버리면 어떨까요?
당 대회로 사람들이 보내질 것이고 전국 당대회까지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무슨 일들이 벌어질까요?
두가지 노선을 달리는 게 어떻겠습니까?
녹색당이든 제3당이든 정당을 하나 만드는 겁니다.
미국민 대다수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요.
그리고 동시에 민주당을 점령해 나가는 겁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이름을 가진 정당이죠.


(청중들 박수)


콜럼바인에 대해 몇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 다음에는 질문을 받겠습니다.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그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날,
일을 하러 나왔는데 사람들이 tv앞에 모여앉아 있었죠.
그 날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그랬듯이... 뉴스를 보고 있었어요.
저는 그 날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애들한테 전부 손을 들게 했습니다.
손을 들거나 머리 뒤로 한 채 벽을 향해 서도록 명령받았습니다.
달리 말하면,


"너희 모두가 용의자야."
"너희 모두가 살인자일 가능성이 있어."
"전부 손 들고 나와."
"계속 들고 있어."


그리고... 그 순간 무언가를 해야 된다고 느꼈습니다.
더 이상은 안 된다고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지나친 폭력성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해왔습니다.


(중략)


리틀턴에 와서 마을 주민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고등학교를 나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꼭 집어서 콜럼바인이라는 특정 학교에
대해서가 아닌 콜럼바인이 서 있는 이 나라에 대해 다루고자 했습니다.
이 문제는 콜럼바인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으니까요.


(청중들 박수)


그리고.... 그게 정말 무서운 겁니다.
그러니까... 그 사실을 하나로 엮고 싶었습니다.
그 연결 고리는 주민 한 분과 얘기를 나누다 얻게 되었습니다.
이 지역 최대 고용주가 누구냐고 물어봤습니다.
록히드 마틴이라고 하더군요. 정말 놀랐어요 록히드 마틴이라니...
세계 최대의 무기 공급업자, 세계 최고의 무기 제조사.

왜 아무도 그런 얘기를 언급하지 않았을까 의문이 들었죠.
명확한 인과관계 같은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존재한다면 콜럼바인에사 매일 총기 사고가 나겠죠.
그것 때문에 콜럼바인 사건이 발생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사회라는 보다 큰 구조를 보게되었습니다.
이 사회를 연결시키는 수 많은 끈들이 보이면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잔인하고 폭력적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서로에게 그리고 세상을 향해서 말입니다.

덴버를 돌아가니면서만 봐도 저멀리 보이는 위성접시들,
펜타곤의 위성들과 통신을 하고 있죠.
로켓을 만드는 록히드 공장에 가서는


"얘야 저건 다이렉트tv를 위한 로켓이야."
"저건요?"
"음... 기상 위상이란다."
"그럼 저건요?"
"음... 국가 기밀이라 얘기할 수가 없단다."


(웃음)


리틀턴의 부모들은 언젠가 발사될 로켓을 만들러직장에 나갑니다.
그 로켓을 쏠 수 있도록 인공위성과 통신 장비들도 만듭니다.
세계 어느 곳으로나 쏠 수 있고... 그 날은 지구 최후의 날이 될 겁니다.
미시건의 플린트에서 온 사람들도 극지방의 빙하를 녹이는 물질을 만들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이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묻지 않습니다.
우리의 행동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결과가 어떠할지 아무도 묻지 않습니다.
이 근처를 운전하면서 느끼게 되는 덴버 지역의 무기에 대한 의존성은 엄청납니다.
공군 기지도 있더군요. 공군 사관 학교에는 아예 B52폭격기가...

사상 최대의 폭격 중 하나에 사용되었던 폭격기.
1972년의 베트남 크리스마스 폭격.

비석도 세워놓았더군요.
이 B52 폭격기가 자랑스럽게도 수천명의 무고한
베트남 민간인을 죽였음을 기념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덴버의 모습은 아무도 얘기하지 않습니다.
대공포, NORAD(북미 대공 방위 사령부), 전국에 퍼져있는 미사일 기지들...
그런 것들은 얘기하면 안 되는 것들이죠.
이게 그거랑 무슨 관련이 있냐고요?
그런 식의 미국적인 정신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언제라도 폭력을 사용해도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라크에서도.

이건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여러분, 제발 바꿔 봅시다!


(청중들 박수, 열광)


자료 화면을 봤습니다.
사건 날, 1999년 4월 20일...
그런데 경찰들이 학교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려 하더군요.
아무리 돌려서 다시 봐도 특수 기동대 대원들이 다신들의 차 뒤에만 숨어있는 겁니다.
학교에는 안 들어갑니다. 몇 시간이더라... 몇 시간 이었죠?
몇 시간이라고요? 3시간? 들어갈 때까지 거의 3시간이요?
사건을 저지른 두 소년은 1시간만인가에 자살했습니다.
맞습니까? 맞죠? 그들은 이미 죽었어요.
두 시간 동안은 총 한 발 쏘지 않았어요.

그래서 물어봤죠. 이건 영화에 넣지 않았어요.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랐죠. 그러니까....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고 주민들도 고생할 만큼 했으니
저까지 그들을 괴롭혀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퍼슨 군의 경관한테 물어봤습니다. 보안관 대리인이었어요.


"왜 안 들어갔습니까? 안에 죽어가는 애들도 있었는데."
"총에 맞을까봐 두려웠어요."


알아요, 알아요. 그게 당신 탓은 아니죠. 돈도 충분히 못 받는다는 거 알아요.
좋은 일 하시는 거 알지만 죽어가는 애들이 있지 않습니까?
리틀턴의 아이들 말입니다.

덴버 기동대 대원들이랑도 얘기해 봤는데 그들은 들어가고 싶었다는군요.
제퍼슨 군에서 안 된다고 했답니다.
시외에서 온 사람들이 지휘했는데 안 된다고 했다더군요.
그 시간 동안 경찰은 노란색 테이프를 학교 주위에 쳐놨습니다.
"선 뒤로 물러나 주십시오" 라고 써 있습니다.
"선 뒤로 물러나 주십시오".

하지만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있었죠.
오빠나 삼촌... 하얀 셔츠를 입은 남자... TV에서 본 기억들 있으실 겁니다.
경찰은 그들을 넘어뜨려서 끌고 나오죠.
주위에 부모들이 통곡을 하고 공포에 질린 채...
그 노란 테잎 뒤에 서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죠?


"비상 사태!"
"두려움"
"두려움"
"두려움"
"두려움"
"두려움"
"공포"
"나는 총에 맞을 수 있다"
"나는 죽을 수도 있다"
"너도 총에 맞을 수 있다"
"경찰의 지시에 따라라"
"관료들의 말을 들어라"
"시키는 대로 해라"
"거기 서 있어라"
"움직이지 마라"
"꼼짝 말고 있어라"
"우리가 알아서 한다"
"우리가 관리한다"


...모르겠어요 오래 고민했어요.
영화에는 안 넣었어요 그러니까 너무...
내가 뭐가 대단해서? 나도 똑같이 했겠지... 그렇죠?
나도 총에 맞기 싫어요. 하지만 우리 애들이잖아요. 우리 애들이요.
우리는 왜 그러는 걸까요?
수백, 수천 명인데 왜 정지선을 뚫지 못할까요?
거기서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언제 일어난단 말이죠?
그보다 원초적인 게 없잖아요. 더 근본적이고 강력한 이유가 있을까요? 우리 애들이에요.


"물러나 주십시오"
"물러나 주십시오"
"어긴다면 죽도록 패주겠어"



그래서 교사가 피흘리다 죽었고 다른 사람들도, 다른 상황들도 많았겠죠.
영화를 만들어야 되겠다고 결심하고 이 모든 것들을 하나로 엮어냈습니다.
미국인 모두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을 지적하려구요.
이건 리틀턴만의 사건이 아니고 나라 전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이니까.
정부는 우리를 속이고 있고 이런저런 것들을 무서워하도록 세뇌시키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바꿀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기를 찾아야합니다.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러니까... 총에 맞고 싶지 않다구요? 다들 똑같은 생각이죠.
콜럼바인의 비극이 재발하지 않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내일 당장 주 입법부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서
총기 규제법을 절대로 고치지 말라고 하는 겁니다.
총기 규제법을 유지해야 합니다.


(청중들 박수)


여기 계신 모든 분이요!
내일 누가 하시겠습니까?
전화하실 분이요! 이메일 보내실 분이요!
이게 다입니까? 다 든 겁니까? 어서요! 들어봐요!
그냥 넘어가면 안 됩니다!

그리고 TV를 끄십시오!
여러분, TV를 끄셔야합니다!
저도 매우 슬픕니다 나도 TV를 사랑해요!
다들 끄셔야합니다. TV는 정말... 우리의 사고를 왜곡시킵니다.
그것은 쉴 새 없이 비상 사태이고 테러리스트들이 공격하고 있으며
지금은 1984년이고 사방에 적이 있는 듯이 말합니다.


"적들이 죽이려 든다!"
"나를 믿어라!"
"내가 보호해주리라"
"내가 너희의 지도자이다"



거부하셔야 합니다. 다 꺼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동참하셔야 하고 주위에 다섯 사람씩을 끌어들여야 합니다.
그래야만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오늘 제가 희망으로 시작했다는 것을 압니다.
제겐 정말 희망이 가득합니다.
저는 낙천적인 사람입니다.
모든 사람이 근본적으로는 선하다고 믿습니다.


(청중들 박수)


하지만... 다들 기다리고만 있어요.
다들 몇 사람이 나서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여러분 모두가 그 몇 사람이 될 수 있어요.
다들 그 몇 사람이 될 수 있으니까
내일 아침 입법 의원에게 전화를 하든
내년에 대의원에 출마를 하든 무언가를 하십시오.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부시와 체니를 4년이나 더 보시렵니까?
구소련 영토의 석유를 위한 전쟁?
그런 것들 보고싶지 않습니다.

저는 콜럼바인과 이라크, 그리고 모든 것들 사이의 연관관계를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권력을 잡은 자들의 총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나요?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며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우리가 주인입니다.




< 강연 후 청중과의 질문/답변 시간 >


청중A : 먼저 고맙고요. 저는 사건 당시 콜럼바인 공동체에서 활동도 했습니다.
한참동안 누구도 나서지 않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저 기도만 했을 뿐이죠.
당신의 영화는 여러 사람에게 고통스러운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그것에 감사합니다. 이제 무언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마이클 :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강연 후 방송사 인터뷰 中 마이클 무어 >


우익을 지향하는 사람들이라 해도 화를 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사실 보수주의자들에게 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책을 한 권 쓰고 싶습니다.
잠시 멈춰서 그들이 몇 가지 생각해 봤으면 해요.
저는 그들도 본질적으로는 선한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방향을 잘못 잡았으니 몇가지 제안들을 그들에게 하고 싶습니다.
그들도 나와 같은 걸 원할 겁니다. 자기 자식들이 죽는 걸보고 싶지 않을 것이며
오염된 공기로 가득찬 지구에게 그들도 살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보수주의자들도 이러한 것들을 원하지 않을 겁니다.
목표는 같으나 수단이 다를 뿐입니다.

내일 당장 실직자가 되는 게 당신일 수도 있어요.
내일 복지시설 가서 밥 얻어먹고 있는 사람이 당신일 수도 있어요.
콜럼바인 고등학교 밖에 서서 죽었을 지도 모르는 자식을
기다리고 있는 게 당신일 수도 있어요.

계속 기다리실 겁니까?
아니면 지금 행동하시겠어요?
그러니까, 다들 지금 무언가 하길 원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자신은 약하다고 생각하고 절망감만이 가득하죠.
자신들이 나서도 바뀔 건 없다고 생각해요.
그건 말도 안 되는 변명이에요.
사람들이 그걸 알았으면 해요.
한 사람의 힘이 엄청나다는 것을요.
단지 몇 사람만 있어도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 강연 후 마련된 싸인회에서 >


여학생 : 제 이름은 데빈 아담스고 2001년에 콜럼바인 고등학교를 졸업했어요.
그리고... (울먹이며) 죄송해요.

마이클 : 괜찮아요.

여학생 : 정말 멋진 영화 고마워요.

마이클 :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여학생 : 그리고 책도요... 총기 규제하는 일 하고 있어요. 당신 같은 분께 감사해요.

마이클 : 나같은 사람 많아요.

여학생 : 예.

마이클 : 정말이에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제 정말 질렸어요.

여학생 : 그래요.

마이클 : 가치 있는 일이니까요. 많이 힘들죠?

여학생 :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아까 경찰 얘기 하셨는데 내 친구가 여섯번이나 학교에 들어갔어요. 여러 목숨 구했어요.

마이클 : 정말 고마운 친구네요.

여학생 : 그 하얀 셔츠 입은 애...

마이클 : 아, 경찰이 저지하던... 정말요?

(마이클 무어, 자리에서 일어나 눈물짓는 여학생과 포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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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mack 2006/03/23 12:40 # 삭제 답글

    <볼링 포 콜럼바인>을 본지가 꽤 됐네요.. 저는 비디오로 봤는데 DVD에는 저런
    서플도 실려있군요.. 마지막 여학생과의 대화는 정말이지.. (죄송하지만, 미니홈피에 담아가게습니다. 감사해요 http://www.cyworld.com/smacksoft)
  • 꿀꽈배기 2006/03/23 21:47 # 답글

    안녕하세요 smack님 ^^ DVD엔 저 부분말고도 마이클 무어의 유쾌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서플이 매우 풍부합니다. 지금은 좀 구하기 힘든 타이틀이 되었지만, 중고시장에서라도 한 번 찾아보신다면 후회하지 않으실거예요. 죄송하다니 별 말씀을요, 출처만 밝혀주신다면 얼마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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